부산국토청/사천시, 강 의원 국도공사현장 방문 시 밝혀

송포 교차로 진출입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송포교차로 공사현장에서 부산국토관리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강기갑 의원.
진출입로가 너무 좁게 설계 됐다며 비판을 받아온 국도3호선 송포교차로가 조만간 넓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강기갑 국회의원이 국도3호선 확장공사 현장을 찾아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사천시와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가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관련기사>

강 의원은 10일 오전9시 삼천포~사천 국도건설공사 1공구 현장사무실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공사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송포교차로가 너무 좁다는 지적이 있는데 일리가 있는 지적”이라면서 확장 가능성을 관계자에게 물었다.

이에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사천시의 기존국도 확장공사가 계획이 아닌 실제 착수여부가 중요한 만큼 사천시의 구체적인 사업시기를 확인한 뒤 추가소요사업비 확보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천시의 기존국도 확장 의지를 촉구한 셈이다.

그러자 사천시 관계자도 화답했다. 한동진 도로교통과장은 “확장이 필요한 전체 구간 가운데 남양중학교~송포교차로 부분만 먼저 확장할 생각”이라며 당장 가을 추경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할 것임을 밝혔다.

삼천포-사천 국도 공사 1공구 현장사무실에서 강기갑 의원이 공사관계자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이에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가 “사천시가 구체적인 확장계획 움직임을 보인다면 우리 청에서도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임을 시사했다.

지금까지 국도3호선에서 삼천포 시내지역 진입도로인 대로1-3호선 연결도로가 편도1차선이어서 너무 비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부산국토관리청은 사천시가 왕복2차선인 대로1-3호선(죽림3거리~송포교차로)을 확장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음을 들며 확장에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이날 사천시의 부분 확장공사 계획이 알려지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사천시는 올해 추경예산에 설계용역비 1억 원을 이미 책정했으며 내년 본예산에도 1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편도1차선인 송포교차로를 2차선으로 바꾸는 데는 4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부산국토관리청은 추정했다.

국도3호선 송포교차로 공사현장.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 부산국토관리청은 현재 공정률이 1공구 63%, 2공구 74%임을 밝히며, 연말까지 두 곳 모두 82%의 공정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내년에 남은 공사금액 277억 원이 모두 확보되면 연말까지 무난하게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에 강 의원은 “관련 예산이 예정대로 집행되도록 챙기고 있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체불임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애써 줄 것과 공사과정에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신경을 써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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