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경찰 조사 결과 따라 시장선거 판도 바뀐다
도의원선거에도 영향 예상…당내 경선도 혼전 상황
사천선관위, 9일 예비후보자 입후보 안내 설명회

▲ 사천시청사 전경.

6·13지방선거가 넉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예정자들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전망은 쉽지 않다.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예비후보자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갖는다.

유권자들이 가장 주목할 수밖에 없는 선거는 뭐니 뭐니 해도 사천시장선거다. 현재로선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내 경선도 치열할 전망이다.

먼저 자유한국당은 송도근 현 시장이 최근 입당한데 이어 뇌물수수혐의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그야말로 안개 속 정국이다.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과 송영곤 전 창녕군수, 이종범 사천시의회 부의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만약 송 시장이 관련 혐의로 기소라도 될 경우엔 2~3명의 출마자가 추가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반대로 송 시장이 혐의를 벗는다면 스스로 유리한 국면에 설 수도 있다.

민주당에선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과 최용석 사천시의원이 1차 관문에서 맞붙는 형국이다. 차 전 서장은 지난 국회의원선거에서 출마 경험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최 의원 또한 2번의 시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경선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경선은 당원 지지도 50%, 일반시민 지지도 50%를 합산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재인 정부 출범 과정에 신규 당원이 꽤 늘어 특정인의 유·불리를 점치기 어렵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경남도의원선거 제1선거구에서는 박정열 현 도의원에 민주당 후보가 도전하는 모양새가 예상된다. 민주당 후보로는 정병옥 (민주당)사천농촌산업개발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최준기 사천시장애인부모회장이 뛰고 있다.

경남도의원선거 제2선거구는 본선에 최소 3~4명이 오를 전망이다. 김현철·최갑현 두 전 사천시의회의장이 자유한국당 후보로 경쟁하는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에서도 각각 1명 이상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시의원선거의 경우 가·나·다·라선거구에 각각 여러 후보가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변수가 많은 편이다. 무엇보다 2~3명의 시의원을 뽑는 선거구에 각 정당들이 몇 명의 후보를 공천할지가 관심사다. 3인 선거구에 1명만 공천하면 당선가능성이 높겠지만 3명을 공천하면 당선가능성은 그만큼 낮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각 정당이 사천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누구를 내세울지도 관심거리다. 정당마다 여성 후보를 1번으로 지명하는 만큼 평소 사회활동을 많이 해온 여성인사를 중심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 이번 선거에서 하나의 중요 변수로 떠오른 것이 정식 출범을 앞둔 미래당의 출현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만큼 사천에서 후보를 낼 경우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출마를 저울질하는 구체적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 제7회 전국지방선거 사천선거구 선거비용제한액.

한편,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은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선거비용제한액을 최근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사천시장선거는 1억3200만 원, 도의원선거 사천1·2선거구는 각각 4900만 원과 4700만 원이다. 사천시의원 가·나·다·라선거구는 차례로 4200만 원, 3800만 원, 3900만 원, 4000만 원이다. 사천시의원 비례대표선거는 4300만 원이다.

또 사천선관위는 오는 9일 오후 2시, 위원회 회의실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예비후보자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연다. 선관위는 예비후보자등록 절차와 예비후보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방법, 정치관계법 주요 내용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이번 기사에서 누락된 출마예정자들이 있을 경우 뉴스사천으로 연락주면 추후 보도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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