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사람, 삶을 안다는 것>

▲ 「사람, 삶을 안다는 것」박명우 글 / 이엘북스 / 2016 / 220쪽

이 책은 자기 자신과 자신이 살고 있는 삶에 대해 더 잘 알기위한 철학책이다.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것, 그리고 사람이 무엇인지 아는 것, 더 나아가 삶을 아는 것까지. 이 모든 물음에 가까워질 수 있게 답을 내려주기 보다는 한발 다가설 수 있게 스스로의 가능성을 일깨워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목차는 멀리뛰기 자세를 인용해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사람1부는 도움닫기 : 나의 탐험, 사람2부는 발 구르기 : 사람의 내적 조건, 사람3부는 공중자세 : 나의 완성에 가까워지기, 사람4부는 착지 : 사람의 삶이라는 방식으로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다.

나는 누구이며, 나의 고통과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르는 법. 도전을 위한 조건에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나 꿈꿀 수 있지만 이룰 수는 없는 것에 대한 내적 탐구, 사랑이 삶에 끼치는 영향. 나무를 빗대어 표현한 사람의 성장,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이 되는 법, 재주보다 중요한 태도에 대한 내용. 그리고 효를 통해 보는 삶, 충과 서를 실천함으로써 자기실현의 길에 가까워지는 법, 사람의 값어치를 결정해주는 품격에 대해 심도 있게 담고 있다.

한번 보고 책꽂이에 꽂아두기엔 너무 아까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작가의 말처럼 독자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명령을 하지 않고 지적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뒤의 선택은 온전히 우리, 개인에게 맡긴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읽는 독자에게 스스로 생각을 깊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탁월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내면과 외면을 건강하게 하려면 자기의 기본적 성향을 제일 먼저 인정하고 자기의 부족한 부분에서도 발전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순 효과가 나도록 해야 한다.

“사람은 자유스러워야 한다. 메이는 데가 없어야 한다” 는 말처럼 자기가 진정 뭘 원하고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그 본질적 가치를 찾는 것, 즉 자기가 무엇을 할 때 진정 자유로움을 느끼는 지 그런 점을 잘 찾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

그리고 내가 좋은 사람, 당당한 사람이 되어보자. 그러면 원하든 원치 않든 상대방의 긍정적인 반응은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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