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읍. 곤양지역 수험생은 기존대로 진주서 수능 치를 전망

올해 대입수능부터 삼천포지역 수험생들은 지역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교육청은 삼천포지역에 수능고사장을 설치하기로 잠정 확정하고 이번 달 안으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사천교육청에서 열린 사천지역 수능시험장 협의회 장면.
경남도교육청은 3일 “올해 수능부터 삼천포지역 수험생들은 지역에 설치된 수능고사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잠정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능고사장으로 잠정 확정된 곳은 삼천포중앙고등학교와 삼천포여자고등학교 등 2곳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수능고사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방송설비 등을 1차적으로 점검했다.

그러나 사천읍과 곤양면지역 수험생들은 종전대로 진주에서 시험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천포지역에 비해 진주가 더 가깝고 진주에서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사천읍지역 고등학교와 학부모들 대부분이 진주로 가기를 희망하고 있어 경남도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11일까지 대입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끝나봐야 삼천포지역에 수능고사장 설치 여부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사천지역의 오랜 숙원이던 수능고사장 유치는 박동식 도의원을 중심으로 학부모와 삼천포지역 일선학교들이 추진을 해왔다. 지난 5월 초 사천지역 수능고사장 설치를 위한 협의회가 사천교육청에서 처음으로 열려 삼천포지역에 수능고사장 유치가 가시화됐다.

그러나 사천읍, 곤양면지역 고등학교의 경우 진주가 가깝고 진주에 연고를 둔 학생들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한때 물 건너가는 듯 했지만 지역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수능고사장이 꼭 필요하다는 사천읍지역 일선학교장들의 뜻이 모아져 본격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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