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참여 높이고, 후보검증과 정책 소개에 주력할 것”

뉴스사천이 내년 6월2일에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보도에 들어간다. 사진은 올해 8월에 있었던 축협선거 개표장면.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010년 6월2일에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을 뽑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교육감과 교육위원까지 함께 뽑는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후보도 많고 선거에 관계하는 사람도 많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여기에 발맞춰 선거 분위기도 덩달아 고조될 것인가?

이런 물음에 ‘그렇다’라고 당연하다는 듯한 대답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만,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해가 갈수록 국민들의 ‘정치 무관심’이 점점 심각해져 왔고, 이는 또 자연스레 ‘선거 무관심’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선거 가운데 지방선거 투표율이 가장 낮다는 것도 잘 알려진 바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 유권자에겐 즐거운 '놀이'여야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비유하는 이가 많다. 그만큼 선거는 특정 후보의 당락에 상관없이 그 내용과 형식, 진행과정 등 모든 면에서 ‘민주주의 실천의 장’인 셈이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 시민과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어떤 이는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며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하고, 다른 이는 “선거해봐야 결과는 ‘뻔’할 뻔 자”라며, 특정 정치색이 강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듯 “선거가 재미없다”는 지적도 한다.

선거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나름대로 이유 있는 변명이 될 수 있겠다. 그리고 사실 그리 틀린 말도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거 자체를 무의미하게 여기거나 방관자적 자세를 취하려는 의견에 뉴스사천은 동의하지 않는다. 그만큼 선거 결과가 우리의 일상과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간혹 선거에서 당선여부에만 지나치게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후보자 또는 선거운동에 깊이 간여할수록 그런 경향이 더 심하다. 그만큼 절박할 것이기에 그 마음이 조금은 헤아려지기도 한다.

후보들을 꼼꼼히 소개하고 검증하며, 선거를 통해 지역의 공동 관심사를 발굴하는 계기를 만들겠다. 사진은 시의회 본회의 장면.
그러나 일반 유권자들까지 그런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

유권자들은 누가 어떤 소신으로, 사회와 다수 시민을 위해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가를 따지면 된다. 그리하여 내가 선택한 사람이 당선하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많았음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일반 유권자들에겐 그 느낌의 정도가 덜하기에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권자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선거라는 경기를 관전하면 된다. 그 과정에서 내가 선택할 후보를 고르기만 하면 되는데, 서로 비슷한 공약에 다들 좋은 말만 하니 그 진정성을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또 좁은 지역사회이다 보니 한 다리 건너면 이 후보 저 후보 다 소개 받게 돼, 후보를 고르는 일이 만만치 않다.

선관위가 제공하는 후보자 홍보물과 주변에서 지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만으론 부족함을 느낄 때, 이럴 때 언론이 필요하다.

뉴스사천은 선거과정에 언론으로서 역할과 책임 다할 것

후보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내세운 공약이 실현 가능한지 검증해야 한다. 또 선거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하고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일이 뭔지, 미래를 향해 어떤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그 답을 찾는 과정을 쫓는 것도 언론의 몫이다.

때로는 누가 반칙은 하지 않는지, 반칙을 감시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제 역할을 하는지, 심지어 언론이 선거보도를 공정하게 하고 있는지조차 살펴야 하는 게 언론이다.

뉴스사천은 지금부터 6.2지방선거보도에 들어가면서, 선거과정에 언론이 해야 할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임을 밝혀 둔다.

이번 선거를 통해 미래 사천의 밑그림이 그려지길 기대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번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도지사, 도의원, 시장, 시의원 외 경상남도교육청의 교육감과 교육위원까지 뽑는 선거다. 당연히 가장 많은 후보가 선거기간동안 등록해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뉴스사천이 소개하고 살펴야 할 후보가 많은 셈이다. 특히 사천시장의 경우 현 시장이 세 번 연임으로 인해 완전히 물러남에 따라,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후보들이 아주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사천은 가능한 모든 후보들을 꼼꼼히 소개할 생각이다. 물론 예비후보 등록 시점이 되어야 정확한 후보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그 이전이라도 정치적 소신을 밝히려는 정치지망생에게 되도록 많은 기회를 줄 것이다.

반면 단순히 당선 가능성을 쫓는 선거보도는 지양하겠다. 그것 자체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자칫 선거의 본질을 흐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사천시의 미래전략, 행정구조 개편, 선거법 개정 등 지방자치와 밀접한 주제들에 후보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살필 생각이다.

다만 어떤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더 있느냐를 두고 독자나 유권자의 관심이 높을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적절한 선에서 이와 관련한 기사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능한 설문조사를 병행하겠다.

선거보도는 때때로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기 쉽다. 따라서 뉴스사천은 자체 편집위원회를 강화하는 등 선거보도에 있어 최대한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 또 정책제안 코너를 신설해 후보들이 공약개발에 참고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끝으로 다가올 6.2지방선거가 사천시의 또 다른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뉴스사천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혀 둔다. <뉴스사천 편집국>

* 6.2지방선거와 관련해 의견 있는 분은 언제든지 뉴스사천에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선거 과정에 반칙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선관위와 함께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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