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서현 소방사

2017년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돌아보며 즐거웠던 일, 행복했던 일도 있었지만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사건사고도 있었다. 최근 충청북도 제천의 스포츠센터에서는 화재로 인해 65명의 사상자(사망 29명, 부상 36명)가 발생했다. 건물 관계인의 침착한 초기대응이 있었더라면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보내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안타까운 사고로 먼저 하늘나라로 가신 분들께 명복을 빌며 제천 화재를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화재피해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화재의 초기단계 시에 화재를 빨리 인지하고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진압이다. 화재의 성장단계를 살펴보면 발화기-성장기-최성기-감쇄기의 4단계로 구분되는데 화재의 최성기 단계에서는 소화기를 이용한 진압이 어렵지만 발화기와 성장기 단계에서는 소화기로 진압이 가능하므로, 만약 화재를 조기 발견하여 초기 소방활동에 임한다면 화세를 키우지 않고 진압할 수 있으므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재산피해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소화기가 없어 초기진압에 실패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을 수도 있는 만큼 소화기와 감지기는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최근 사천시에서는 화재취약계층 소방시설 설치 지원 조례가 제정되었으므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데 부담스러운 가정은 가까운 소방서나 주민센터를 찾아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 신청서를 작성하면 무상으로 소화기와 감지기를 구비할 수 있다. 소화기와 감지기를 각 가정에 설치하여 화재로부터 안전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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