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늦춰 돌아가는 느림의 미학

저자는 이 책에서 나이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게 나이드는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가치있게 나이드는 방법으로 좋은 책을 읽고 사색을 하거나 맑은 기운으로 가득 찬 숲길을 걷기를 권한다. 시간의 흐름이 빠르게 지나가는 지금의 현실에는 다소 거리가 먼 방법들이긴 하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이기에 한걸음 늦춰서 돌아가는 느림의 미학이 필요해서 저자는 이 책을 쓰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40대를 불혹의 나이라고 한다. 많은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자기 의지를 굳건히 하라고 붙여졌을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의연해지고 마음이 넓어질거라 생각했지만 아직도 미숙하고 부족한 것이 많은 나로 여겨질 뿐이다.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남은 생애를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까?  저자는 “인생은 무서운 속도로 흘러간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빠르지 않더라도 지금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시간의 기쁨을 느끼고 조금 느리게 사는 것이다”라고 얘기한다.
 
한해를 시작할 때마다 그해의 목표를 세운다. 뭔가를 이루어야만 다른 사람에게 뒤지지는 않을 것 같은 강박관념에 자신을 챙길 여유를 잊고 살아가고 있다. 새로이 시작하는 해에는 나 자신을 위한 여유의 시간을 갖고 주위의 사람을 챙겨볼 수 있는 한해로 목표를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