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래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교수

에어서울(Air Seoul)은 아시아나 항공(Asiana Airlines)이 출자한 두 번째 저비용 항공사(LCC)이다. 아시아나 항공이 출자한 첫 번째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부산(Air Busan)은 부산 김해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하고 있으며, 에어서울은 인천국제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하는 서울발 항공편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지난 2014년부터 설립이 추진되었다. 2015년 3월 25일 에어서울 설립 결의, 12월 4일 공식 CI 출범식에 이어 2016년 7월 6일 항공안전운항증명서(AOC)를 발급받게 되며, 2016년 7월 11일 김포∼제주 노선 신규 취항에 이어 2016년 10월부터는 국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에어서울(Air Seoul)은 일본 지방 소도시 단독 노선을 많이 운행하고 있으며, 도쿄와 오사카 등 간선 노선에도 취항함으로써 수익 구조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또한 일본 노선 개척과 더불어 지난 9월에는 오사카와 괌, 10월에는 도쿄와 홍콩 등 인기 노선 취항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내년 초에는 필리핀 노선과 중국 산동지역을 발판으로 중국 노선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며, 아울러 베트남, 대만, 태국 등 항공 수요가 많은 노선을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에어서울(Air Seoul)은 198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1-200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항공기를 6대로 늘릴 계획이다. 에어서울이 보유한 A321-200 항공기의 기령이 평균 4년 정도이기 때문에 에어서울은 안전을 위한 최신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저비용 항공사의 항공기 기령이 10년 내외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에어서울이 운용하는 항공기는 기체 결함 및 정비 지연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매우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에어서울 항공기는 앞뒤 좌석 간격이 31 ~ 33인치로 타 저비용 항공사에 비해 넓기 때문에 승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좌석마다 개인 모니터가 장착돼 있어 간단한 영상물 상영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에어서울(Air Seoul)은 서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글 ㅅ과 ㅇ을 사용한 로고를 도입했으며, 'ㅅ'은 서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산의 모습이자 상승의 의미를, 'ㅇ'은 부드럽게 흐르는 강물의 모습이자 편안함을 상징한다.

에어서울(Air Seoul)은 지난 11월 7일 국내 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항공컨설팅 전문업체인 CAPA(Center for Asia Pacific Aviation)가 선정하는“올해의 신규 항공사(Start-Up of the Year 2017)”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신규 항공사”상은 지난 한 해 가장 혁신적이면서 항공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신규 항공사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에어서울은 2016년 10월 국제선 취항을 시작으로 약 1년간 15개 노선에 취항하며 급속도로 성장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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