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구항 중심시가지 재생 프로젝트
14일 오후 정부 시범사업 대상지 확정
300억 원 사업비 확보…민관 함께 노력 결과

▲ 삼천포항 전경.

정부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사천시 삼천포구항(동서동) 중심의 중심시가지형 사업인 <삼천포 愛 빠지다>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1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 전국 68곳을 발표했다. 도내에서는 사천을 비롯한 6곳이 시범사업 명단에 포함됐다.

삼천포구항 재생프로젝트 ‘바다마실 삼천포 愛 빠지다’는 도시재생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에서 국토부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주민·상인 등의 참여도 측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업구상도

동서지구 ‘바다마실 삼천포愛 빠지다’는 100년 역사를 지닌 삼천포구항 중심시가지 재생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사천시와 주민이 바다관광문화조성, 어시장 활성화, 주민공동체 역량강화, 주거 및 생활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사업의 비전은 <비젼은 멋에 빠진 삼천포(美愛), 맛에 빠진 삼천포(味愛), 사람에 빠진 삼천포(人愛)>이다.

이번 시범사업 선정으로 총 300억 원(국비 150억 원, 도비 50억 원 포함)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사업을 대략 살펴보면, 동서공원 남쪽에서부터 삼천포 구항 항만을 따라 노산공원까지 해안연결로‘블루웨이’를 조성하고, 용궁수산시장 옥상 주차장에는 바다조망테라스를 설치한다. 컨테이너 푸드마켓도 들어선다.

낚시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방파제 파도공원’과 삼천포 여행을 시작하는‘항만진입광장’, 바다와 음식을 테마로 한 해양음식 도서관 ‘지혜의 바다’등도 조성한다.

경사가 심한 동서공원에 경사형 엘리베리터를 설치하는 환경개선사업을 비롯해 노후주택을 정비하는 마을정비사업, 공구부터 주방기구까지 공유하는 도구 공유센터 ‘가리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 기자회견 중인 송도근 시장.
 

송도근 사천시장과 간부공무원들도 14일 오후 4시 환영 도시재생 뉴딜사업 최종 선정 환영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도근 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도시재생을 위해 미리 준비해 온 사천시의 선제적인 대응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참여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안재락 총괄코디네이터(경상대 교수)와 동서지구도시재생협의회 김학록 위원장, 용궁수산시장 권정모 회장 등 많은 이들의 직접 참여와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날 송 시장은 사업 경과를 설명한 뒤, “바다케이블카 운행과 사천-제주간 정기여객선 운항에 맞춰 삼천포 경제의 중심 축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서지구도시재생협의회 김학록 위원장은 “100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려서 옛 영광을 되찾자는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주민과 전문가, 사천시가 힘을 합쳐 삼천포구항을 다시 불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마실 삼천포 愛 빠지다’와 함께 1차 심사를 통과했던 선구·동서금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인‘은빛 활력 플랫폼’허브 조성은 안타깝게 최종 선정에서 탈락했다.

사천시 도시과 측은 “공모사업에 탈락한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보완해 2018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일반근린형)에 재신청할 계획이다. 그리고, 대방동 일원에는 주거지지원형 또는 우리동네살리기 유형의 사업도 공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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