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랑 새터 정기공연 ‘매구의 노래’ 성황
지역 풍물동호회 함께 74인 사물놀이 눈길

문화사랑 새터와 지역 풍물단체들이 함께한 74인 사물놀이.

사천지역 풍물단체와 동호인들이 함께 어울려 신명난 사물놀이 마당을 펼쳤다.

문화사랑 새터(대표 정갑수)는 8일 2017 정기공연 ‘매구의 노래’를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었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최대 인기는 70인 사물놀이 공연. 새터는 아마추어 풍물 동호회의 활동에 생기를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 풍물패들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합동 사물놀이 공연에는 남양풍물, 용울림, 창선풍물, 근로자복지관, 라온, 문화사랑 새터 회원들이 함께 했다. 각자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연습시간을 정해 몇 달간 호흡을 맞춰 왔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한 공연을 통해 지역의 문화적 저력을 널리 알렸다. 총 74명이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앉자 무대는 꽉 찼다. 각 풍물단체들의 상쇠들이 제일 앞에 앉아 신명난 가락을 이끌었다.

새터의 '비나리' 공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비나리는 시민의 건강과 지역사회의 태평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새터 회원들의 삼도사물놀이 공연.

새터는 삼도사물놀이 공연을 통해 공연 주제인 ‘매구의 노래’ 의미를 살렸다. 길군악 칠채를 중심으로한 경기 풍물, 쇠가락이 여유 있고 잔가락을 많이 쳐 감칠맛 있는 호남 우도 풍물, 진주삼천포농악이 대표되는 활기찬 영남풍물 등을 응용해 정감 있는 공연을 시민들에게 들려줬다.

이 외에도 ‘음악대륙 가이아’팀이 전통국악과 퓨전국악 무대, ‘타악연희원 아퀴’의 창작타악, ‘풍물연희예술단 광대’의 버꾸춤과 사물판굿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문화사랑 새터 정갑수 대표는 “시민 모두가 주인이 되는 신명난 굿판을 준비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 즐거운 무대가 됐다”며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사랑 새터는 매년 풍물강습회,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를 해오고 있으며, 지역의 각종 행사에서 풍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 단체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통해 문화적 정서를 지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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