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항공우주엑스포 결산 총회 시청서 열려

▲ 제13회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 결산총회가 지난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방문객 90% 당일 방문…체류형 관광 연계 과제
평일 주말 방문객 큰 편차…주중 학생 참여 유도
“행사장내 살거리 없다”…특화된 기념품 등 필요
셔틀버스 전년대비 만족도 상승…교통대책 중요

제13회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 결산총회가 지난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사천비행장 일원에서 열린 엑스포 행사 결과에 대한 평가용역보고, 행사 경비에 대한 결산, 내년 행사 개최에 대비한 준비사항 점검 등으로 진행됐다.

축제 평가 용역을 맡은 한국국제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축제기간 방문객 설문조사(370명) 결과와 자체 분석 내용 등을 바탕으로 축제 평가자료를 내놓았다.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엑스포가 열린 나흘간 방문객 수는 25만6286명으로 전년대비 1200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30대가 39.6%, 40대가 22%로 자녀를 둔 30~40대 부부들의 참여가 주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처음 방문한 사람이 56.5%, 재방문자는 43.5%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행사장 체류시간의 경우 2시간이 20.8%로 가장 많았으며, 3시간 20.4%, 4시간 17%, 5시간 18%로 집계됐다. 엑스포 개최 소식은 43.8%가 인터넷을 통해 접했으며, 지인 소개 28.5%로 나타났다. TV는 13.5%, 신문 2.1%로 기존 매스미디어를 통한 정보 확인 정도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반 인원수 역시 4명이 37.6%로 가장 많았으며, 3명 14.4%, 2명 8.9% 순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숙박 여부를 묻는 설문에는 당일관광이 90.7%로 압도적이었다. 엑스포 방문동기는 에어쇼 관람이 41.6%, 자녀교육 30.6%, 체험비행 10.4%, 전시관람 5.6%로 집계돼 에어쇼 관람과 자녀교육 목적이 큰 것으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블랙이글 에어쇼, 공군 고공강하, T-50 단기기동, 폴베넷 에어쇼 등이 높게 나왔다. 평가용역 결과 행사 만족도는 2016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승(5.35% → 5.45%)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소비지출액 추산은 외래방문객 1인당 8만4000원, 지역민 4만1000원 정도로 분석됐다. 국제대 측은 이를 토대로 약 53억 원 상당의 직접경제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엑스포 부문별 평가를 살펴보면, 개막행사의 경우 의전 간소화와 호주곡예비행팀 호응도 극대화 등은 잘된 점으로 꼽혔다. 반면, 개막식 당일 생수, 모자, 부채 등 편의물품 과다 소진으로 인한 일자별 공급 부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주요 내빈과 관람객 좌석배치와 관리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행사의 경우 지자체와 공군 공동 개최, 지역항공업체 요구에 맞는 주제 선정은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도 차원의 관심부족과 관련 기관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홍보 등이 아쉬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 제13회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사천비행장 일원에서 열렸다.

국제대 측은 부대행사와 관련해, 찾아가는 프러포즈, 버스킹 등 이벤트가 관람객 분산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기념품 및 특산품 부스는 특성화와 다양성 부족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원봉사의 경우 주말에 집중돼 평일 행사시 애로사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민원이 많이 발생하였던 셔틀버스 이용 불편은 주차장 운행방법 개선, 승차안내문 배부 등으로 작년대비 만족도가 상승했다.

국제대 측은 “설문조사 결과 행사장 내 살거리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지만, 방문객 지출 비용은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다”며 “행사장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념품 등 살거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일 관광객이 90% 이상인 점을 고려해, 지역관광상품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제대 산학협력단은 “2016년에 이어 2018년 공군과 함께하는 사천에어쇼가 열린다”며 “정기적인 행사가 된다면 행사가 격상된다. 이는 곧 사천의 항공우주도시 이미지 제고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대 측은 주말에 비해 주중 방문객 수가 적은 것과 관련해, “관람객 유치를 위해 지역학생들의 진로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청, 지역대학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엑스포추진위는 △항공업체 참여 및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보완 △특화된 행사 기념품 및 문화관광 연계 마케팅 개발 △행사 예산의 적기 편성으로 계획성 있는 업무추진 △엑스포추진위 사무국의 전문성 보완 등을 개선보완 사항으로 보고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더욱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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