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시장 당초 예산안 제출 즈음한 시정연설
국가산단 하반기 착공…항공물류센터·연구시설 구축
바다케이블카 3월 상업운행…연계사업 교통대책 만전

시정연설 중인 송도근 시장.(사진=사천시)

송도근 사천시장이 4일 오전 사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2018년도 당초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방향을 설명하고, 당초 예산에 대한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송도근 시장은 “지난 3년 반 동안 시민이 먼저라는 시정지표로 20만 강소도시를 만드는데 저와 900여 공직자들은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그 결과 총35개 분야에서 기관 수상을 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결실을 맺었다”고 자평했다.

송 시장은 “사천시는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인 항공우주산업과, 사천바다케이블카를 기반으로 한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 도시라는 두 가지 비전을 목표로 흔들림 없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흔들림 없는 목표와 이를 이루어낼 뚝심, 시민들의 변함없는 신뢰가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송 시장은 “2018년은 사천시의 원대한 과업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항공국가산업단지가 본격 추진될 것이고 항공MRO, APT사업, 상업물류단지, 송포도시첨단산업단지 추진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내년도 주요시책과 관련해 ‘시민섬김 열린시정’을 첫 번째로 내세웠다.

그는 “시 주요일정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시민시장실’은 체험공간에서 의견청취 공간으로 기능을 개선하는 한편, 시민 대토론회와 찾아가는 민생탐방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시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천시보의 매거진 발행, 모바일 등 뉴미디어 전담조직 신설, 정책공유 앱개발 등 양방향 소통 강화를 언급했다.

송 시장은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 및 지역경제 관련 계획을 강조했다.

항공국가산단의 경우 내년 6월까지 감정평가와 보상협의 완료 후 10월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항공물류센터 완료, 2019년까지 연구생산시설 구축 등도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기업과 국내 항공기업 수출상담회인 에어로마트 사천 개최 계획도 알렸다.

송 시장은 최대 공약 중 하나인 송포도시첨단산단과 관련해, 타당성 용역을 거쳐 공영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2021년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각종 용역비 40억 원을 당초 예산에 편성했다. 시는 송포첨단산단 조성을 통해 경량항공기 생산연구교육훈련단지와 이착륙장을 조성해 항공 레저 관광도시 밑그림을 그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 사업의 최대 관건은 공유수면 매립 문제로, 해수부와의 정책 협의는 더딘 편이다. 일부 시의원들은 1800억 원 상당의 사업비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송 시장은 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항공산업대교 건설 의지를 다시 밝혔다. 내년에 확보한 예산은 5억 원으로 기본 구상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최종적으로 국비 확보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용당(항공MRO) 일반산업단지 개발, 사천서부 일반산업단지 조성, 선진 일반산업단지 추진계획도 언급했다.

송 시장은 사천바다케이블카와 함께 하는 매력있는 해양관광도시 건설을 강조했다.

사천바다케이블카의 경우 내년 1월 기술공정을 완료하고, 3월 말 상업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블카 연계사업 가운데 초양도 관광거점마을, 대방 관광자원 개발 사업은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각산 명품 숲 및 자연휴양림, 해양마리나 시설 확충 등은 내년부터 추진한다. 남일대명승지 정비사업은 내년 완료가 목표다. 송 시장은 지역축제 관광자원화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전체 교통신호체계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삼천포대교 주변 3개 노선 도로확장과 대형버스주차장 준공, 대포항~대교공원간 유람선 운행, 시내거점 통과 투어버스 운행 등 케이블카 관련 교통대책도 밝혔다.
 
이외에도 송 시장은 복지와 교육 분야 정책들도 함께 설명했다.

한편 사천시의 내년도 당초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5,8% 증가한 5920억 원으로 편성했다. 시민복지와 의료·보건 분야에 전체 예산의 28%인 1662억 원을 배분했다. 이 밖에도 신성장 동력산업인 항공산업 분야에 411억원, 도시기반과 경제활성화 분야에 795억 원, 관광분야에 321억 원, 농림해양 분야에 723억 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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