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보건소와 다문화센터 공동 진행.. 검진 정례화도 검토

3일 사천시보건소가 사천 거주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이동진료소를 이용해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사천시보건소가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와 함께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교육과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사천시보건소는 3일 오전 10시께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센터장 이정기)가 있는 정동면 한보2차아파트 상가 앞에 이동진료소를 설치했다. 그리고는 한글과 우리말 공부를 위해 다문화센터를 방문한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신종플루 예방법을 소개했다.

사천시보건소 이미경씨는 평소에 손 씻기를 습관화 할 것과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경우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릴 것, 몸에 이상 징후가 있을 때는 반드시 보건소를 방문할 것 등을 강조했다.

신종플루 예방교육을 받은 결혼이주여성들은 이동진료소로 옮겨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사항목은 X-선 촬영,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간 기능, 당뇨병, 결핵 등이었다.

이날 건강검진을 받은 이는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 한글교실에 참가한 결혼이주여성들이었다.
건강검진에 앞서 보건소 관계자로부터 신종플루 예방교육을 받는 모습.
이날 방문 검진은 다문화센터의 요청에 사천시보건소가 응하면서 이뤄졌다. 그리고 건강검진을 받은 여성은 50명 정도다.

사천시보건소 이미경씨는 “결혼과 취업 등으로 외국인이 늘었지만 이들의 건강을 체크하는 일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건강검진 성과를 보고 가능하면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기 사천다문화센터장은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전염성 질환에 더 취약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들의 본국에서도 관련 검진이나 교육이 적었던 만큼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이동진료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사천시보건소와 다문화센터는 오는 6일(오후4시~7시) 같은 장소에서 사천지역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천시보건소가 운영하는 이동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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