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2120년에서 친구가 찾아왔다

▲ 「2120년에서 친구가 찾아왔다」안야 슈튀르처 글/ 율리아 뒤어 그림/푸른숲주니어/ 2017

지은이 안야 슈튀르처는 처음 쓴 청소년 소설 「2120년에서 친구가 찾아왔다」로 독일 아동 및 청소년 문학아카데미 신인상을 받았다.

전 세계는 지금, 지구 온난화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이미 물 아래로 사라진 투발루 섬 이외에도 여러 섬과 해변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으며, 동식물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수많은 동식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만약 지구 온난화와 생태계 파괴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2120년에서 친구가 찾아왔다》는 ‘시간 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된 2020년과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생태계 파괴가 일어난 2120년을 동시에 보여 주는 독특한 미래 소설이다.

시간여행의 규칙을 지켜야만 2120년으로 돌아갈수 있는 요하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미래로 가려는 파울루스 박사, 추방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래로 가고 싶은 불법 체류자 아카샤등 시간 여행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숨 가쁜 추격전이 끝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각각 다른 입장에 처한 인물들을 따라 동분서주하다 보면, 지구 온난화를 막을수 있는 방법, 미래를 바꾸기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바로 행동하는 것’ 이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