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래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교수

에어부산(Air Busan)이 올해 신규 도입한 에어버스(Airbus)사의 A321-200 항공기에는 기존 항공기에 장착되었던 윙팁 펜스(Wing Tip Fence) 날개 대신에 샤크렛(Sharklet) 날개를 장착하여 기존 A321-200 항공기에 비해 연료 절감 효과와 더불어 온실 가스 배출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고 한다.

에어버스(Airbus)사는 보잉(Boeing)사의 B737 항공기와의 경쟁 때문에 항공기 기체 성능 개량사업의 일환으로 샤크렛(Sharklet)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윙렛(winglet)을 2012년부터 옵션으로 장착하여 출고하고 있다. 샤크렛 장착을 통하여 기존 윙팁 펜스보다 평균 4% 정도의 연료 절감 효과, 항속 거리 증대 그리고 500kg의 유상하중(Payload) 증가 등의 효과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대한항공(Korean Air Lines)이 해당 샤크렛을 생산하여 에어버스사에 납품하고 있다.

윙렛(Winglets)은 연료소비효율(연비)을 증가시키기 위해 각 날개 끝에 설치되어 있는 또 다른 작은 날개를 뜻한다. 윙렛은 익단(날개 끝) 장치의 하나로서, 비행기 날개 끝을 살짝 위쪽으로 휘어지거나 또는 이중 날개 등으로 설계하여 공기의 와류(Vortex)를 줄여주는 기능을 수행하는 부품이다.

샤크렛(Sharklet)은 에어버스사에서 새로 설계한 윙렛의 한 종류로서 생긴 모양이  상어 지느러미와 같으며, 날개와의 연결 부위가 직각이 아닌 곡선형인 것이 특징이다. 개발된 샤크렛은 일반적인 윙렛보다 약 3% 더 효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크렛은 2012년 후반기부터 A320 시리즈 항공기부터 옵션으로 장착되고 있으며, A350항공기에는 기본으로 장착되어 출하되고 있다. 또한 기존 윙팁 펜스를 장착했던 항공기를 개조해서도 샤크렛 장착이 가능하다고 한다.

2008년 10월 김해공항(Gimhae International Airport)을 허브공항으로 하여 출발한 에어부산(Air Busan)은 2016년 9월 대구발 국제선 신설을 시작으로 대구공항(Daegu International Airport)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신규 항로 개척을 통하여 다양한 여행 수요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11월 2일 대구~다낭 노선에 주 2회 신규 취항했으며, 11월중에 대구∼타이베이 노선도 신규 취항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에어부산은 대구공항에서 국내선 1개(제주)노선과 국제선 5개(후쿠오카, 오사카 등)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국제선 2개(다낭·타이베이) 노선이 11월중에 추가되면 총 8개의 정기 노선을 대구공항에서 주 60회 정도 운항하게 된다.

또한 에어부산(Air Busan)은 울산시와 함께 KTX 개통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한 울산공항(Ulsan Airport) 활성화를 위해 11월 30일부터 울산공항에서 울산~김포, 울산~제주 2개 노선을 하루 왕복 2회 운항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동안 울산공항에 정기편 운항을 하는 저비용 항공사(LCC)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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