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심사 통과…최종 사업대상 선정 여부는 12월 중에 결정
동서동 ‘삼천포愛 빠지다’…선구·동서금동 ‘은빛활력 플랫폼’

사천시의 문재인 정부 첫 도시재생 뉴딜사업 도전이 순조롭다. 1차 사업 심사 결과 국토부와 경상남도 선정분에 각각 통과했다.

정부는 올해 들어, 기존의 대규모 철거나 정비방식이 아니라 소규모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지역별 특색을 살려 개발하는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사천시는 용궁시장을 중심으로 한 동서동 대상 중심시가지형 사업계획과 삼천포중앙시장을 중심으로 한 선구동‧동서금동 대상 일반근린형 사업에 응모해 1차 심사를 통과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동서동(주민협의체 대표 김학록) 사업은 삼천포 바다마실 프로젝트 ‘삼천포愛(애) 빠지다’가 그 주제다. 삼천포구항과 주변 주거지역은 1900년대 초 일제 개항시대부터 형성돼 한때 삼천포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으나 해양수산 환경의 변화, 시청사 이전 등으로 상권이 약화된 곳이다.

하지만 용궁수산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사천바다케이블카’ 운행도 앞두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여기에 발맞춰 총 300억 원(국비 150억 원‧도비 50억 원 포함)이 지원되는 도시재생사업과 맞물릴 경우 더 큰 시너지효과를 거두리란 게 사천시의 기본 구상이다. 이 사업은 바다관광문화조성, 어시장 활성화, 주민공동체 역량강화, 주거 및 생활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

선구동‧동서금동(주민협의체 대표 김경숙) 사업은 주거복합과 열린 공유 공간을 주제로 한 ‘은빛활력 플랫폼’ 허브 조성이 핵심이다. 주상복합상가 리모델링, 중앙로 산책길 조성, 한내천변 친수 공간인 ‘은빛물길’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 골목상권 활성화 일환으로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쌈지공원 조성 등도 포함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100억 원, 도비 30억 원, 시비 70억 원 등 총 200억 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이 사업이 시민들에게 다가오기까지는 아직 관문이 남았다. 도시재생 뉴딜정책 첫 대상지는 현장실사와 중앙종합평가를 거쳐 12월에 결정될 예정이다.

사천시는 그동안 도시재생 뉴딜 정책사업 공모를 위해 경상대 도시공학과 안재락 교수를 총괄 코디네이터로 임명하고 도시재생주민교육과 주민협의체 발대식 등을 해왔다. 지난 1월에는‘사천시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사천시 서상우 도시재생담당은 “도시재생은 지역 주도의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 회복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라며 “이번에 신청한 공모사업이 모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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