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9 일
연재/기획책읽는 사천
한톨의 밀알[책읽는 사천]<한톨의 밀알>
박소현 사천도서관 행정실장  |  webmaster@news4000.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1.09  09:44:5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Kakao Kakaostory
   
▲ 「한 톨의 밀알」응구기 와 티옹오 지음 / 은행나무 / 2016

문학을 읽는 데에 노벨상 수상 여부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해마다 우리나라 시인 고은· 무라카미 하루키 등과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우리에게도 정겹고 친근한 이름인 응구기의 작품을 소개하고 싶다.

현대 아프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인 응구기 와 티옹오는 1938년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케냐에서 태어났다.

이 소설은 케냐가 막 독립한 1963년 오랜 투쟁 끝에 쟁취한 독립을 기점으로, 독립에 이르기까지 케냐의 민중이 겪어야 했던 험난한 삶의 여정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정치적 구호를 부르짖거나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소설은 역사와 정치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개개인의 삶과 고통·각각의 실존적인 고뇌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뭄비와 그녀의 남편이 되는 기코뇨, 그들이 부부가 되고나서까지 그녀를 포기하지 못하는 카란자의 사랑 이야기는 특히 드라마틱하다. 소설을 관통하는 미스터리인 키이카를 배신한 자가 누구인지 추적하는 것 또한 이 책의 재미 중 하나다.

우리에게 아프리카 문학은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생소하게 느껴 쉽게 시도해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소설의 모티브는 우리에게 익숙하고 고전적이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다음 이야기를 쫓게 하는 흡입력도 있다. 또 배경이나 등장인물에서 오는 문화는 차이는 오히려 색다른 것을 접하는데서 오는 기쁨을 준다.
 
현재 우리가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시선이 서구에서의 것을 차용해 왔다는 점에서도 아프리카에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잘못된 시선을 교정하고, 문학이나 세계관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이 작품을 꼭 한번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박소현 사천도서관 행정실장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편집규약후원안내독자위원회광고문의기사제보독자투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공무수행사인현황
제호:뉴스사천 | 명칭:인터넷신문 | 등록번호:경남아00051 | 등록연월일:2008년 7월 9일 | 발행연월일:2008년 8월 29일 | 발행인:하병주 | 편집인:강무성 | 청소년보호 책임자:강무성
발행소(주소):경남 사천시 사천읍 역사길 9 KT사천빌딩 2층 (우)52519 | 전화번호:055-855-4040 | 팩스번호:055-855-4041 | mail:webmaster.news4000.com
Copyright © 2011 뉴스사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40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