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래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교수

에어부산(Air Busan)은 에어버스 A320 시리즈 항공기로 기종을 단일화시켜 국내·외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현재 에어부산은 에어버스(Airbus)사의 A320-200과 A321-200 두 기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기종 모두 중·단거리 비행용 항공기로서 통로가 하나로 되어있는 단일 통로기(Single Aisle)이다.

A320 항공기는 에어버스(Airbus)사에서 개발한 중·단거리용 쌍발 제트 항공기로서 미국 보잉(Boeing)사의 B727과 B737 항공기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기종이다. 1970년대의 유류 파동 이후, 에어버스는 항공기의 연료 소비를 최소화할 목적으로 연료 효율이 뛰어나도록 A320 항공기를 개발하게 된다.

A320 항공기는 에어버스사 사상 최초로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by-wire) 비행 제어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복합소재(Composite Material)를 기체 구조물 설계와 제작에 적용하였다. 또한 적재된 연료를 이용한 무게 중심 제어기술 적용과 더불어 글래스 칵핏(Glass Cockpit) 시스템을 실현했다. A320 항공기는 1984년 3월 개발을 착수하여 첫 비행은 1987년 2월에 이루어졌으며, 1988년 3월 첫 번째 항공기가 출하하게 된다.

A320 시리즈 항공기는 에어버스(Airbus)사의 베스트셀러 항공기로서, 파생형 모델로는 A318, A319, A320, A321 항공기 등이 있다. A320 시리즈 항공기는 크기의 차이를 제외하면 거의 비슷한 형상을 가지고 있으며, 기수 부분이 동그랗게 튀어나와 있다는 것과 날개 끝에 윙팁 펜스(Wing Tip Fence)가 장착되어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비행 노선이 달라지거나 여객 시장의 변화에 따라서 객실의 디자인이 신속하게 재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좌석 경사도는 1인치 단위로 조절된다.
 
A320-200 항공기는 A320 시리즈 항공기 중에서 세 번째로 길이가 짧은 항공기로서 항속거리는 5,700km이다. 좌석은 싱글 클래스(1-class)일 때는 180석이고, 비지니스 클래스(2-class)일 때는 148석이다.
 
A320-200 항공기는 뛰어난 연료 효율 덕분에 미국 국내선이나 유럽의 저가 항공사들에게 많이 이용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대 저비용 항공사인 말레이시아의 에어 아시아(Air Asia) 항공사를 비롯하여 국내에서는 아시아나항공(Asiana Airlines)과 함께 에어부산(Air Busan), 에어서울(Air Seoul) 등이 A320-200 항공기를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다.
 
에어부산(Air Busan)이 운용중인 A320-200 항공기 제원은 좌석 수 162, 동체 길이 37.57m, 날개 폭 34.10m, 높이 11.76m, 동체 폭 3.95m, 최대이륙중량 77,000kg, 경제속도 마하 0.78(955km/h), 최대속도 마하 0.82(1004km/h), 활주거리 2,090m, 항속거리 5,700km, 운용고도 11,877m,  최대운항시간 5시간 4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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