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의심환자 없어 ‘안도의 한숨’.. 사천고교는 휴교 조치 ‘끝’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던 KAI 직원 1명이 결국 확진 환자로 판명났다. 그러나 후속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KAI는 그나마 안심하는 분위기다.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던 한국항공(=KAI)의 한 직원이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직원들에게선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KAI와 보건당국 모두 안도하는 분위기다.

사천시보건소와 KAI에 따르면 지난 27일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나타나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를 보냈던 KAI 직원 A씨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이 31일 최종 확인됐다.

직원의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되자 KAI는 다른 직원들에게 옮기지 않았을까 우려하는 가운데 직원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감염확산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상 증상을 보이는 의심환자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아 안심하는 분위기다.

KAI 손기복 안전환경팀장은 31일 전화통화에서 “직원의 신종플루 감염 의심이 확인된 뒤 즉시 예방조치를 취한 것이 유효한 것 같다”면서 추가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음을 알렸다.

KAI는 9월2일까지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현재 의무화 하고 있는 회사 내 입마개 착용을 자유롭게 풀 계획이다. 다만 검사를 통해 미열이 있거나 감기증세가 있는 직원만 입마개를 착용하게 하며, 주1회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된 직원은 오는 3일부터 현업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현재 고성의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타미플루를 복용해 지금은 증상이 거의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주일 휴교'를 끝낸 사천고교가 31일 다시 문을 열었다. 학교에서는 등교하는 모든 학생들의 체온을 검사했다.
한편 지난 24일 학생 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이 확인돼 휴교에 들어갔던 사천고교가 31일 다시 문을 열었다.

이에 앞서 사천고교는 26일에 학생 2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지만 이들을 격리시킨 뒤 학교를 정상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천고교는 신종플루 감염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서, 31일 아침 등굣길에 모든 학생들의 체온을 검사했다. 그 결과 체온이 37.5도를 넘는 학생 5명을 발견했으며, 사천시보건소로 보내 진찰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KAI 직원 1명의 신종플루 확진으로 사천지역에서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제3공군훈련비행단 소속 군인 6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이 가운데 사천고교생 2명은 거주지가 진주이며, KAI 직원은 고성에 주소를 두고 있다.

사천시보건소 유영권 소장은 31일 “사천고교와 KAI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날 체온검사 결과 학생 5명이 다소 높게 나와 사천시보건소에서 진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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