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조원 사장 혁신과 도약 기대”
시민대책위 “조속한 경영 정상화 당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사장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내정된 것과 관련해, 지역사회 환영 논평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정의당 사천시위원회(위원장 구자병)가 공식 논평을 낸데 이어 12일 KAI 정상화를 위한 사천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오승환)가 기자회견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의당 사천지역위원회는 “지난 3개월간의 KAI 사장 부재 상황이 일단락되는 형국”이라며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KAI 사장으로 취임할 김조원 내정자에 대해 지역과 사천시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운을 뗐다.

정의당은 “먼저 신임 사장은 취임과 함께 그동안 혼돈스러웠던 회사 내부의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 비리와 연루되거나 책임이 있는 내부자들에 대한 공정하고 명확한 정리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그동안 속만 끓이고 있었던 대다수 임직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항공산업 발전과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KAI의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며 “이번 사태의 한 책임당사자이기도 한 유명무실한 이사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경영과 의결을 분리하고 사장이 자동으로 이사회 의장이 되는 현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이사회에 외부 인사들을 보강하고 이사회 의장은 외부인이 맡도록 해 감시와 견제라는 이사회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천지역위원회는 “신임사장이 KAI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시키고, 미래 산업인 항공산업의 도약의 기반을 튼튼히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회사 내부의 구성원들의 열의를 제고시키고, 정부의 협조와 협력도 잘 이끌어 내는 리더쉽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KAI 정상화 사천시민대책위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지역의 항공기업 KAI가 안고 있던 경영진의 비리는 당연히 청산 되어야 하는 구시대적 악폐였다”며 “그동안 KAI와 사천 시민들은 이러한 어려운 현실 극복을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회사를 정상화 시킬 수 있는 능력 있는 KAI 사장의 조속한 임명을 정부에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러한 요청에 부응하여 정부가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내정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은 지역 출신으로 감사원 사무총장 이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으로 부임해 학교발전으로 물론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혁기적인 기여를 한 분”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 내정자는 지역 현안들에 대한 인식은 물론 지역민들과 관계기관들과의 유대감이 돈독한 분”이라며 “KAI의 당면한 문제점들에 대해 누구보다도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정부와의 소통 또한 원만하다. 지금 우리 모두가 원하는 KAI 사장 최적임자로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 내정자를 향해 “조속한 KAI 정상화와 함께 지역발전의 큰 동력을 만들어 주실 것을 시민들의 의지를 모아 축하와 함께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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