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사천시·도의원, 대한항공 간담회
임시노선 9월에 비해 10월 탑승객 증가
항공수요·수지분석 따라 추가 연장 검토

▲ 사천공항 전경. (사진=뉴스사천 DB)

9월과 10월 네 차례 시범 운항하던 사천-제주간 대한항공 화요일 운항 노선이 정식 동계운항스케줄에 포함됐다. 최근 경남도와 사천시, 박정열 도의원이 대한항공 본사를 방문한 결과, 사천-제주 평일 노선 운항 연장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평일인 화요일 노선이 공식화되는 것이어서 사천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와 사천시, 박정열 도의원 등은 사천공항에 주중(화요일) 정기편 운항을 건의하기 위해 지난 12일 김포공항내 대한항공 본사를 방문했다.

사천시 김상표 교통행정 과장 등은 “사천발 제주행 임시편 9월 탑승률에 비해 10월 예약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며 "동계스케줄에 포함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에 따르면, 화요일 노선 1차(9.19)의 경우, 사천발 제주행은 188명 정원에 79명(42%)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발-사천행은 32명(17%)로 집계됐다. 2차(9.26)의 경우 사천발 제주행은 89명(47.34%)이 탑승했고, 제주발 사천행은 50명(26.6%)가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월의 경우 경남도와 사천시 등의 노력의 결과, 사천발 제주행 항공편의 예약률이 80% 이상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월 24일의 경우 제주행은 거의 만석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관광 목적의 탑승객 확보는 6개월 이상의 홍보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비해 높은 예약률이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제주발 사천행 예약건수가 10% 내외로 적은 것과 관련해, 운항시간을 오전에서 오후로 조정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10월 31일부터 12월 말까지 화요일 정기운항을 계속할 예정으로 주초에 동계운항스케줄을 확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11월 탑승률과 항공수요, 수지분석 결과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연장 운항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다각적인 홍보를 통해 화요일 노선 탑승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열 도의원은 “지역의 여러 단체와 여행사를 돌며 화요일 노선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이용해 사천공항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천-제주노선 임시편 운항 항공기는 보잉737-900기종이며, 비즈니스 8석과 이코노미 180석으로 총 188인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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