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항공우주이야기

▲ 김형래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교수

제주항공(Jeju Air)은 2010년 캐나다 봄바르디어(Bombardier)사의 Dash-8 Q400 항공기를 모두 매각하고, 보잉(Boeing)사의 B737-800 항공기로 기종 단일화 사업을 진행하였다. 제주항공은 2008년 5월 21일 B737-800(190석)을 처음 도입하였으며, 2010년 3월 28일부터는 보잉 B737-800 항공기 단일 기종으로만 운항을 하고 있다. 2013년 13대의 B737-800NG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던 제주항공은 해마다 4~5대씩 늘려왔는데, 2017년 올해는 가장 많은 6대를 도입키로 하면서 보유 항공기가 3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B737 항공기는 미국 보잉(Boeing)사의 제트여객기 중에서 가장 소형이면서 세계적으로 가장 잘 팔리는 단·중거리용 쌍발 제트 항공기로서, 대형의 B707이나 B727기를 취항시키기가 어려운 짧은 노선을 거의 독점하고 있던 선발 기종인 더글러스 DC-9의 대항기종으로 비교적 단거리용 항공기로 개발되었다. B737 항공기는 1968년 처음으로 상업 운항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계속 생산중인 보잉사 최장수 여객기 모델이며, 가장 많은 대수가 팔린 기종이다.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사가 B737 항공기를 최초로 발주한 항공사이며, 미국의 구매자가 있기 전에 외국 회사로부터 먼저 주문을 받은 것은 B737 항공기가 처음이라고 한다.

B737 항공기는 90인승 제트엔진 여객기로 최초 개발되었으며, 후에 130인승까지 확대 개량되었으며, 차세대 B737-900은 200인승이 넘는다.
 
B737 항공기 시리즈는 아래와 같이 분류되고 있다. 1세대 기종으로 초기 생산형인 B737-100, B737—200 항공기는 보잉 737 오리지널(Original)로 불리고 있다. B737-100 형식은 판매가 저조하였으나, B737-200 형식은 약 1,000대 정도 판매되었다. 2세대 기종으로 보잉 737 클래식(Classic)으로 불리는 B737-300, B737-400, B737-500 기종은 1984년에 등장한 개량형으로서 과거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했으나 현재는 모두 퇴역하였다. 보잉 737NG(Next Generation, 차세대)라고 불리는 3세대 기종은 글래스 칵핏(glass cockpit)등의 최첨단 현대 항공기술을 대폭 도입한 항공기로서 B737-600, 700, 800, 900, 700ER, 900ER 등으로 구분되며, 1997년부터 생산된 기종이다. 이 중 700, 800, 900, 900ER 모델은 우리나라의 대한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이 운영하고 있다. 4세대 기종으로서 2017년부터 항공사에 인도되기 시작한 보잉 737 MAX(7, 8, 9, 200) 시리즈는 현재의 B737NG 시리즈보다 14% 낮은 연료 소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아메리칸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비롯해 대한항공등 여러 항공사에서 대량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Jeju Air)이 단일 기종으로 보유중인 보잉 B737-800NG 항공기의 제원은 길이 39.5m, 폭 34.3m(윙렛 장착시 35.8m), 높이12.5m, 최대이륙중량 79,010kg, 순항속도 마하 0.785(961km/h), 최대항속거리 5,765km, 최대 좌석수 189석(단일 클래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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