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초 초등부 종합대상
남양중 중등부 최우수상
청소년수련관 '락동' 중등부 금상

▲ 남양초등학교 풍물부가 제67회 개천예술제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에서 초등부 전체 종합대상을 받았다. (사진=남양초)

사천지역 학생들이 제67회 개천예술제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학생국악경연대회는 지난 9월 30일 진주시청소년수련관 일원에서 전국의 학생들이 전통무용(독무·군무), 기악, 성악(판소리· 민요·가야금병창), 풍물(농악·사물놀이) 실력을 겨뤘다.

남양초 풍물부 경연 모습.

국가무형문화제 11-1호 진주삼천포농악 전수학교인 남양초등학교 풍물부는 제67회 개천예술제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에서 초등부 전체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남양초는 풍물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타 장르 최우수상 수상팀과 다시 경연을 벌여 초등부 전체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남양초 학생들은 상쇠의 이끎으로 1차부터 12차로 이어지는 판굿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북, 장구, 꽹과리, 태평소 등이 어우러진 풍물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소고수의 자반뒤집기와 개인놀이, 설장구 개인놀이, 열두발 상모돌리기 등으로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 남양중학교 풍물부가 제67회 개천예술제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풍물부문 중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남양중)

진주삼천포농악 전수학교인 남양중학교 풍물부 역시 이번 대회 중등부 풍물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남양중은 지난달 제24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은상에 이어 진주 개천예술제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압도적인 풍물 실력을 뽐냈다. 남양중은 지난 여름방학 진주삼천포농악 교육전수관에서 합숙훈련을 하면서 실력을 키웠다. 이번 대회에서도 진주삼천포농악 특유의 판굿과 개인놀이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사천시청소년수련관 락동 동아리가 올해 개천예술제 학생국악경연대회 중등부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사천시청소년수련관)

사천시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풍물동아리 ‘락동’도 중등부 풍물부문에서 3년 연속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락동은 청소년들간의 단합된 모습으로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발휘했다.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 관계자는 “보존회원들이 지도를 맡은 팀들이 매년 전국 단위 국악경연대회에서 실력을 뽐내고 있다”며 “올해도 지역 학생들이 여름 방학 내내 빰 흘린 결과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진주삼천포농악은 1966년 농악부문에서 처음으로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됐다. 판굿의 전통을 이어받아 예술적 가치가 높으며, 버꾸놀이, 자반뒤집기 등 개인기가 뛰어나다. 판굿에서 채상 또는 부포놀이가 돋보이며 군사놀이의 진법과 소고수들의 무예적 몸짓이 특징이다. 현재 인간문화재 김선옥 선생(상쇠)과 박염 선생(수장구)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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