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2 화
교육송창섭의 배우며 가르치며
가을 나들이 ‘운동이 보약이다’송창섭의 배우며 가르치며
송창섭 삼천포여고 교장 / 시인  |  webmaster@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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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7  10: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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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창섭 삼천포여고 교장 / 시인

가을, 저는 이 말을 읊조리면서 말맛이 주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느낌에 흠뻑 젖습니다. 가을, 아, 가슴이 콩닥거리는 설렘 또한 숨기기 어려운 감정이지요. 해질 무렵 짙은 황금빛 노을이 하늘과 바다를 물들이고, 흐늘거리는 코스모스에 입맞춤하며 자연의 미를 훌륭하게 연출합니다. 사람들은 그 멋진 풍경에 그만 눈이 멀어 탄성하지 않을 수가 없을테지요. 그 계절이 지금 바로 곁에 와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반해 청춘남녀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바닷가 또는 산등성이, 조용한 찻집을 찾아 싱그럽고 낭만적인 삶을 추구합니다.

‘가을’이란 말의 어원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열매를 ‘끊다, 거두다, 추수하다’라는 뜻으로 쓰는 ‘갓다’라는 말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갓(다)+을>가슬>가을’이라는 변형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것이지요. 농작물이든 뭐든 거두어들이거나 모은다는 의미의 가을은 누런 들녘에서 보듯이 풍요로움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물이 풍성하고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이 시기에 우리가 더불어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운동이지요. 저는 운동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하면서 즐기고자 애씁니다. 일주일에 최소한 이틀은 간편한 복장에 운동화를 갖추고는 실내 체육관이나 운동장, 들길, 바닷길을 찾습니다.   
 
제가 가장 즐겨 하는 운동은 달리기입니다. 가볍게 달리고 또 조금은 빠르게 달리고, 때로는 징검다리훈련(인터벌 트레이닝)을 하고 언덕 오르기를 합니다. 달리다 보면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힘이 듭니다. 무수한 땀이 온 몸을 적시기도 합니다. 너무 힘이 들어 쉬고 싶은 순간도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어려움을 이겨냅니다. 숨이 차는 것은 폐활량을 증대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많은 땀은 중금속이나 노폐물, 발암 물질 등을 배출해 낸다, 이것이 곧 운동은 보약임을 증명하는 내용물이지요.

우리가 사는 삼천포나 사천 지역은 천혜의 조건을 지닌 곳입니다. 물과 공기가 맑고 풍성한 어장을 가졌다는 얘기는 차치하고라도, 어떤 운동을 해도 최적의 환경을 갖고 있다는 크나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시원한 골바람, 갯바람이 불기 시작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축구, 농구, 탁구, 족구, 당구, 에어로빅, 요가, 배드민턴, 테니스, 걷기, 달리기, 암벽 타기, 등산,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타기, 패러글라이딩, 골프,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는 이유와 의미는 개인마다 다릅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하는 경우, 아름답거나 우람한 몸매를 만들려고, 대회에 참가하려고, 사업 상, 도전과 모험심을 기르려고, 친우끼리 친선과 화합을 이끌려고, 기분을 전환시키려고, 자아 성찰을 위해, 삶의 활력소가 되니까 등 참으로 갖가지입니다. 제일 중요한 건 삶의 주체인 자신이 운동에 얼마만큼 관심을 갖고 자신에게 걸맞는 운동을 찾아 실천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운동한 뒤 몸을 씻고는 들이키는 시원한 맥주 한 잔, 캬아 탄성이 나옵니다. 어떻습니까, 이 좋은 가을날에 보약 한 첩 하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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