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바다케이블카 및 연계사업 62억 원 투입
시설관리공단 출자 동의안 통과…9월 중 설립

▲ 사천시의회 청사 전경.

사천시의회가 2017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6499억 원을 사천시 편성안 원안 그대로 삭감 없이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각 상임위별 축조심사와 예산결산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11일 제21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상정해 원안 가결했다. 이날 사천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자본금 출자 동의안, 각종 조례안건도 함께 통과했다.

크게 보면, 도시 재생 및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도시계획 사업 118억 원, 농로 정비 및 가뭄 대책 등 농림어업 분야 55억 원, 마을 안길 정비 등 소규모 생활주변 불편 해소 사업 4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시 자체 일자리 확충은 직접 인건비 4억2000만 원과 일자리 연관 사업 3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2회 추경 원안 통과에 따라 사천바다케이블카 본예산 잔여분 30억3200만 원이 투입된다. 삼천포대교공원 주차장 확장 9억900만 원, 케이블카 개통에 따른 교통대책 수립 용역 1억 원, 초양도 관광거점 만들기 19억 원, 삼천포대교공원 전선 지중화 사업 1억5000만 원 등 케이블카 연계사업 예산도 함께 반영됐다. 바다케이블카는 내년 3월 상업 운행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추경에 반영된 10억 원 이상 주요사업 가운데 삼천포대교~각산사거리간 도시계획도로 22억 원, 과적검문소~대교주차장간 도시계획도로 10억 원 역시 케이블카와 연계한 교통대책 차원에서 긴급 편성된 예산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동안 위치를 두고 말이 많았던 사천시청 직장어린이집 및 편의시설 설치 12억 원이 통과된 것도 의미가 있다. 시는 행정동 피로티층을 개조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사천시는 직장어린이집이 없어 매년 정부로부터 페널티를 받아 왔다.

장애인국민체육센터 건립 예산 40억 원(국비 20억, 시비 20억)이 이번 추경에 반영되면서 장애인 자활 치료 및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축동면 사천 만남의 광장과 같은 송포 만남의 광장 예산 10억 원도 반영돼 지역주민들의 편의가 증진될 전망이다.

사천산단과 종포 산단, 항공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항공산업클러스터 기간 도로망 확충을 위한 항공클러스터 연결도로(제2사천대교) 기본구상 용역 예산 5억 원(도비 3억, 시비 2억)도 통과됐다. 이에 항공산업대교로 명칭을 변경한 제2사천대교가 첫발을 내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천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자본금 출자 동의안도 통과됐다. 이에 빠르면 추석 명절 연휴 전까지 공단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단 출자금은 3억 원(시비 100%)이며, 주사무소는 삼천포대교공원 관광안내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공단 조직은 1본부(경영지원팀, 케이블카운영팀, 체육시설팀, 하수처리시설팀) 4팀이다. 순차적으로 3개 분야 9개 공공시설물 관리·운영을 대행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2017년에는 사천바다케이블카(관광시설) 운영을 대행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체육시설(사천실내수영장, 사천국민체육센터) 운영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2020년 이후에는 하수처리시설 관리운영을 대행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번 회기에는 구정화(자유한국당·가선거구)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사천시 건설공사 부실방지 조례와 정철용(자유한국당·다선거구) 의원이 대표발의한 사천시 소상공인 육성 지원 조례가 통과돼 눈길을 끈다.

부실공사 방지 조례는 건설공사의 부실시공에 대한 신고를 접수·처리하기 위하여 부실공사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부실시공 신고자에게 대한 포상금 지급 등 내용도 포함됐다. 소상공인 지원 조례는 소상공인의 건전한 육성을 위하여 창업 및 경영 자금 대출금의 이자 지원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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