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래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교수

아시아 최대 저비용 항공사(LCC)인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Air Asia)와 자회사인 에어아시아 엑스(AirAsia X)에서 운용하는 항공기의 특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에어아시아(Air Asia)는 2006년 이후 주력 기종인 보잉 B737-300을 순차적으로 A320-200로 교체하게 되면서 현재는 약 6,000 킬로미터 이내의 비행에 적합한 에어버스(Airbus)사의 A320-200 기종으로 통일되어 있다.
A320 항공기는 에어버스(Airbus)사에서 개발한 중·단거리용 쌍발 제트 여객기로서 단일통로기(single aisle)이다. A320 항공기는 미국 보잉(Boeing)사의 B727과 B737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기종이다. 1970년대의 유류 파동(오일쇼크) 이후 에어버스는 항공기의 연료 소비를 최소화할 목적으로 연료 효율이 뛰어나도록 A320를 개발하게 된다. A320 항공기는 에어버스사 사상 최초로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by-wire) 비행 제어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또한 복합 소재 기체와 글래스 칵핏(Glass Cockpit) 시스템 등을 실현했다. A320 항공기는 1984년 3월 개발을 착수하여 첫 비행은 1987년 2월에 이루어졌으며, 1988년 3월 첫 번째 항공기가 출하하게 된다.

A320-200은 뛰어난 연료효율 때문에 미국 국내선이나 유럽의 저가 항공사들에게 많이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의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A320-200 항공기를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A320-200 항공기 제원은 아래와 같다. 운항승무원 2명, 최대 좌석수 195, 동체 길이 37.57 m, 날개 폭 34.10 m, 높이 11.76 m, 동체 폭 3.70 m, 날개면적 122.6 m², 최대연료탑재량 24,210 L, 자체중량 42,600 kg, 최대이륙중량 78,000 kg, 항속거리 5,700 km, 운용고도 11,877 m, 최대순항속도 마하 0.82(1,004 km/h), 경제속도 마하 0.72(881 km/h)이며, 2대의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에어아시아 엑스(AirAsia X)는 295~400석의 구조를 가지고 10,000km 이상을 순항할 수 있게 개발된 에어버스(Airbus)사의 A330-300 기종을 운영하고 있다.
 
A330 항공기는 보잉 B767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중·장거리용 쌍발 여객기로서 이중통로기(twin aisle)이다. A330 항공기는 1987년 6월 개발을 착수하여 첫 비행은 1992년 11월에 이루어졌으며, 1994년 1월 첫 번째 항공기가 출하하게 된다.

A330-300은 항속거리와 연료 효율성이 높은 친환경 항공기로서 현재 중국국제항공, 캐세이퍼시픽 항공, 델타 항공, 에어프랑스를 비롯하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운용 중이다. A330-300 항공기 제원은 아래와 같다. 운항승무원 2명, 최대 좌석수 440, 동체 길이 63.60 m, 날개 폭 60.3 m, 높이 16.85 m, 동체 폭 5.28 m, 날개면적 361.6 m², 최대연료탑재량 97,530 L, 자체중량 124,500 kg, 최대이륙중량 230,000 kg, 항속거리 10,830 km, 최대순항속도 마하 0.75(918 km/h), 경제속도 마하 0.71(869 km/h)이며, 2대의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