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래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교수

지난 호에 이어 아시아 최대 저비용 항공사(LCC)인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Air Asia)와 자회사인 에어아시아 엑스(AirAsia X)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2007년 뉴욕 타임스(Newyork Times)는 에어아시아를 “아시아 저가 항공계의 선구자”라고 극찬한 바 있다. 또한 에어아시아는 프랑스 르부르제 공항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2017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Skytrax World Airline Awards)” 에서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 상”과 “아시아 최고 저비용항공사 상”을 수상하게 되어 지난 2009년 첫 수상 이후 9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장거리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엑스(AirAsia X)도 5년 연속으로“세계 최고 프리미엄 캐빈 운영 저비용항공사 상”과“세계 최고 프리미엄석 운영 저비용항공사 상”을 수상했다.

에어아시아(Air Asia)의 사업 전략은 대형항공사들이 손대지 않는 틈새시장을 파고 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즉 전통적인 기항지가 아닌 새로운 장소에 기항하는 전략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호주 시드니, 홍콩, 중국 샹하이 등 익히 알려진 주요 도시들 외에도 중국 구이린, 일본 고치,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말레이시아 빈툴루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도시까지 에어아시아는 운항하고 있다.

에어아시아 엑스(AirAsia X)는 2007년 설립된 말레이시아의 저비용 항공사(LCC)로서, 동북아시아, 호주, 인도, 중동, 서울노선 등 에어 아시아(Air Asia)의 중·장거리 노선을 담당하는 자회사이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허브 공항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이다.

에어 아시아(Air Asia)가 중·단거리 노선 위주로 운행한다면, 에어아시아 엑스(AirAsia X)는 중·장거리 운항을 목표로 설립된 회사로서,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2007년 11월 오스트레일리아의 골드코스트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2008년 2월 중국 항저우, 2010년 12월 일본 도쿄, 2011년 11월에는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에 취항하게 된다.

또한 2010년 11월부터는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은 호주, 인도, 대만, 중국과 유럽에 이은 에어아시아 엑스의 11번째 노선으로서 투입 기종은 377석 규모의 A330-300이다. 현재 에어아시아 엑스는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세부, 칼리보를 직항으로 하여 인천공항과 김해공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에어아시아 엑스(AirAsia X)의 2017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1억 8천만 링깃(약 3,097억 원), 영업이익 6천만 링깃(약 158억 원)으로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합동으로 에어아시아의 계열사인 에어아시아 엑스와 말레이시아∼제주 직항노선 취항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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