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우천바리안 조각배 축제 열려
주민 풍물 난타 공연…지역가수 함께
미술작가와 지역주민 소통 교류 행사

▲ 소원을 담은 조각등불배를 띄우는 사람들.

소원을 담은 400여 개의 조각등불배가 우천 숲과 계곡 일원을 불 밝혔다.

제5회 우천바리안 조각배 축제가 지난 26일 저녁 사천시 사남면 우천마을숲물놀이장 일원에서 열렸다. 우천바리안 조각배 축제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우물사업’의 일환으로, 농업 부가가치를 높이고 활기찬 농촌을 만들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축제는 마을부녀회 길놀이를 시작으로 사물놀이, 조상을 위한 춤, 난타, 들불조각배 띄우기 행사, 네시봉 및 SNB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마을주민과 미술 작가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도 열렸다. 시와 우천마을은 2018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를 준비 중에 있다.

김점연위원장은 “올해는 하루 동안 주민들의 회포를 풀고 지역의 예술인들과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했는데, 관광객과 인근 지역민들이 많이 참석해 행복했다"며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각배축제는 우천마을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우천계곡 주변에는 붉은색을 띤 ‘불근바위’가 있는데, 그 색이 짙어지면 마을에 흉사가 있다고 여겨 주민들은 경외감을 갖고 주변을 가꿔 왔다. 이번 축제 역시 그런 경외감의 발로로 안전을 기원하는 등제의 의미를 담았다.

▲ 마을부녀회에서 준비한 난타공연.
▲ 소원을 담은 조각등불배를 띄우는 사람들.
▲ 공연을 즐기고 있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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