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수련회 다녀온 학생 1명 24일 감염 확진.. 파장 클 듯

사천고교가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 발견됨에 따라 30일까지 휴교에 들어갔다.
한 학생이 신종플루 감염 확진 환자로 드러나자 사천고등학교(교장 김복수)가 진행하던 수업을 포기하고 휴교에 들어갔다.

사천고교는 24일 2교시 수업을 끝낸 뒤 비상 교사회의를 갖고 오는 30일까지 휴교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이 학교 3학년생인 A군(진주시 거주)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진주시보건소의 통보 때문이었다.

신종플루 확진 환자 판정을 받은 A군은 외국에 다녀오진 않았지만 방학기간이던 지난 12~15일 동안 서울의 한 교회에서 마련한 수련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22일 38.6도의 고열을 호소하며 진주시보건소를 방문해 검사한 뒤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니 학교에 나가지 말라”는 주의를 들었으나, 24일 중간고사 시험이 시작됨에 따라 등교해 1교시 시험을 치던 중 보건소의 신종플루 확진 판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건당국은 평소 A군과 친하게 지내던 학생 5명과 담임교사의 검체를 채취해 신종플루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사천고교 건물 안팎을 소독하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미 19일부터 개학해 2학기 학사일정에 들어간 상태여서 A군을 통해 어디까지 확산되었을지 감 잡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사천지역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민들도 자신과 가족의 건강 체크에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보충> 25일 사천고교에 확인 결과 신종플루에 감염된 A군은 보건당국의 설명과 달리 교회 수련회에 다녀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보건당국에서는 "서울의 한 교회 수련회 참석자 중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발생해 모든 수련회 참석자를 추적 관리하고 있는데 그 중 한 명"이라며 A군이 수련회에 분명 참석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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