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는 사천시 향촌동 삼천포신항 인근 해상에서 기름을 유출한 후 도주한 사천선적 어선 A호를 9일간 추적 끝에 적발했다고 밝혔다.

통영해경은 지난 7월 11일 오전8시11분께 신항 앞 해상에서 안벽을 따라 길이 20m×폭 2m의 검은색 기름띠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방제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방제작업은 사천시청, 항만관리사업소, 해양환경관리공단이 함께 했으며, 유흡착재 등을 사용하여 약 3시간 만에 기름띠를 제거, 긴급 방제조치를 마무리했다.

통영해경은 불명오염조사팀을 구성, 사고 발생 시간대에 20여척의 입・출항 선박 및 부두 계류선박현황 파악, 해상기름 샘플을 채취 분석의뢰 후 유종을 확인 혐의선박을 압축했다. 이어 해양종사자 탐문 및 사고해역 주변 CCTV자료를 입수하는 등 추적 끝에 7월 19일 A호를 적발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행위 발생 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뺑소니 오염행위는 반드시 적발되어야 한다.”며, “해양오염사범은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므로 해양종사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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