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2030 고용절벽 시대가 온다>

▲ 「2030 고용절벽 시대가 온다」이노우에 도모히로 지음 / 다온북스 / 2017년

오늘날 기술이 진보하는 속도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앞으로 이 속도는 더 빨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책에서 언급하는  범용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다양한 지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 인간과 같은 수준의 지적 행동을 하는 인공지능이 실현되어 보급된다면 우리 사회는 엄청난 변화가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 지능의 시대가 도래되면 중임금의 사무노동층의 일자리를 상당 부분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어서 육체 노동층의 일자리도 기계가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의 경제는 노동자가 기계를 사용해 상품을 생산하는 자본주의 경제 였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는 노동자가 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노동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생산 활동을 하게 되는 순수기계화 경제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순수기계화 경제에서는 범용 AI.로봇이 대부분의 노동을 하기 때문에 인간은 노동에서 해방될 것으로 내다본다.

저자는 2030년경부터 서서히 범용 인공 지능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범용 인공 지능이 보급된 미래에는 세계 인구의 10% 만이 직업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본다. 하지만 인공 지능에게 영향을 덜 받는 직업군인 창조성 계열, 경영 관리 계열, 고객 감동 계열에 대해서는 능력을 키우거나 관심을 가진다면 직업을 가지는데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노동이 사라진 미래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체 어디에서 소득을 얻으며 사람들은 인생을 즐기면서 살 수 있게 될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저자는 순수기계화 경제에서 노동자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입해야 할 제도로‘기본소득제’를 꼽는다. 기본소득제는 보편주의적 사회보장으로 규정할 수 있는데 전 국민에게 골고루 지급되기 때문에 누락이 없으며 아무도 굴욕을 느끼지 않고 노동을 하더라고 수급액을 감소하지 않으므로 노동의욕을 해칠 가능성도 낮다고 한다. 미래의 세계에 얼마나 필수적인 제도인가도 이 책의 주요 논점이 될 것으로 본다.

2015년경부터 범용 인공지능의 세계적인 개발경쟁이 시작되어  이 기술을 최초로 실현하고 도입한 나라가 향후 세계의 패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런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인공지능분야의 투자가 국가적으로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경제시스템의 구조와 경제 성장, 고용의 문제등에 대처해 나가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