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환경운동연합 19일 도청서 기자회견
"고성하이석탄화력 건설 중단" 주장

▲ 경남환경운동연합과 경남시민환경연구소가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천포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고성 하이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사진=사천환경운동연합)

경남환경운동연합과 경남시민환경연구소가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천포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고성 하이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경남환경련은 “지난 6월 26일자 환경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 삼천포석탄화력발전소가 2015년에 이어 또다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국 1등을 기록했다”며 “오염배출량이 2015년에 비해 5100톤이 증가했다. 이유조차 불분명하다. 이 사실을 도민들에게 어떻게 납득시킬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들 단체는 “경남도민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은 도민들에게 사죄하고 이에 따른 원인과 그 대책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 또한 최대의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삼천포 석탄화력발전소는 조기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천포석탄화력발전소는 사천 등 인근지역에 대기오염, 미세먼지, 석탄분진, 온배수에 의한 해양생태계 파괴, 송전탑, 대형차량통행에 따른 피해를 주고 있다”며 “여기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지역갈등으로 지역공동체가 황폐해지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경남환경련은 “석탄화력발전소로 고통받는 도민의 건강 피해와 국가적 손실은 막대하다”며 “이를 뒤로 한 채, 자신들의 이익 손실만을 생각하며 저질탄 사용 등을 강행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은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신규 석탄화력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힌 가운데 고성하이화력은 최근 공사를 서두르며 공정률 부풀리기에 나서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역에서는 혼란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석탄화력은 이미 국내적·국제적으로도 석탄화력발전소는 경제적 미래에너지가 아님이 확인됐다”며 “에너지 수요관리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새로운 에너지 정책의 청사진을 만들고 실천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경남환경련은 △삼천포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페쇄 △신규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 즉각 중단 △재생가능에너지 전환 로드맵 수립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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