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아,사랑해!>

▲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아, 사랑해!」2017년 / 줄리 폴리아노 글 / 56쪽 / 찰리북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아, 사랑해!>는 낮과 밤이 같아지는 절기인 3월 20일 춘분부터 그 다음해 3월 20일까지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을 아름다운 글과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표현한 책이다.

이 책의 원 제목인 <when green becomes tomatoes>(초록이 토마토가 된다면)는 책 내용 중 ‘여름’ 속에서 같은 제목의 시를 찾아 표제작으로 만든 것을 알 수 있다.

날짜별로 쓴 글은 단순한 그림 설명이나 이야기 글이 아닌 시이다. 일기처럼 그 날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시로 옮겨 적은 글, 이 글은 번역이지만 하나하나의 시어가 우리 마음속에 하나하나씩 전해진다.

감수성을 깨워주는 자연 그림책이라는 설명에 책을 통하여 우리들의 메마른 감성을 채워줄 수 있는 책을 쓴 저자 줄리 폴리아노는 평생을 어린이 책에 심취해하면서 보내다가 늦게나마 직접 어린이 책을 쓰게 되었고 ‘봄이다!’ ‘고래가 보고 싶거든’ 책들이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루하루 다르게 바뀌는 계절을 세세하게 표현해놓았다. 이 그림책은 한 해를 네 등분으로 나누어 각 계절마다 생각하는 특징만큼 적은 것이 아니라 작가가 고른 각 계절 당 며칠의 모습만을 기록하였고, 책을 보면서 그림 속에 자연의 모습도 알 수 있고 처음과 끝을 같은 글로 배치하여 자연이 순환하고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