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저녁 8시 2017 삼천포국제행위예술제
사천과 퍼포먼스 주제 다양한 행위예술 선보여

홍오봉 작가의 퍼포먼스.

국내외 행위예술가들이 사천에 모여 특별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2017 사천시삼천포국제행위예술제(위원장 김용주, 사천예총 회장)가 오는 25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삼천포국제행위예술제는 지난 1987년 처음 시작한 이래로 매년 여름 국내외 행위예술가들을 초청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해왔다.

올해 주제는 ‘아름다운 사천과 함께하는 퍼포먼스’로 해양문화와 퍼포먼스, 사천의 조화를 이루고, 국내외에 행위예술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예술과 삶과의 거리 좁히기, 국제예술 교류 등 의미도 담았다.

이번 행위예술제에는 국내서 활동 중인 홍오봉(부천), 김대현(진주) 작가를 비롯해, 사트리 아베(일본), 카이 남(싱가포르) 등 해외작가가 함께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성은별, 배필성, 조용훈, 전태광 씨 등 지역 작가들의 한여름 밤 퍼포먼스도 함께 펼쳐진다.

공연 포스터.

이날 홍오봉 작가는 ‘사천 새’라는 주제로, 기다란 대형 비닐 원통을 무대에 설치한 후, 그 곳에 세이빙 크림으로 거대한 새들을 그려 나간 후 마구 흔들어 대는 방식의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번 작품은 고정된 물체가 아닌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물체, 즉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숨 쉬는 리듬에 관점을 두고 진행된다.

김대현 작가는 ‘기원’을 주제로 대형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먹물이 던지는 흑백의 단순 명쾌함과 그에 따른 드로잉 액션은 관객들에게 묵화의 멋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트리 아베 작가는 ‘신성한 불춤 의식’을 주제로 요가, 음악, 소설, 여행, 자연 등으로부터 얻어진 영감을 불과 함께 춤으로 표현한다. 카이 남 작가는 ‘제임스를 위한 확실한 일’라는 주제로, 인생의 즐거움과 슬픈 행복을 노래한다.

성은별 작가는 팝콘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배필성 작가는 형형색색의 형광 페인트를 온몸에 칠한 후 율동을 선보인다. 조용훈 작가는 거꾸로 이미지 구현 페인팅 기법을 선보인다. 전태광 작가는 얼음 깨기 이벤트를 통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예정이다.

축제 추진위 관계자는 “올해 역시 과정성, 우연성, 즉흥성, 신체성, 실연성, 실험성, 총체성, 일상성, 현장성 등을 살린 다양한 행위예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외 초대작가들의 작품이 어떤 방식과 논리로 전개될 것인지 지켜 봐 주시고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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