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 스파 갖춘 신개념 휴양시설이 특징
머물지 않는 관광객 발길 붙잡을지 기대
‘바다가 보이는 영화관’도 새로운 볼거리
삼천포 실안유원지 개발의 마중물로 기대 받는 풀빌라(Pool Villa)형 호텔 ‘아르떼리조트’가 착공 1년여 만에 준공하고 7월 10일 운영에 들어갔다.
㈜신화랜드가 조성한 아르떼리조트는 실안동 1062번지 일원 2만2775㎡에 4층짜리 본관 건물 1동에 소규모 건축물 48동으로 구성됐다. 건축 연면적은 1만742㎡. 아름답기로 이름난 실안노을은 물론 저도, 마도, 늑도, 초양도, 삼천포대교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점이 매력이다.
아르떼리조트의 가장 큰 특징은 90개의 모든 객실에 풀(Pool) 또는 스파(spa) 시설을 갖췄다는 점이다. 여기에 4계절 이용 가능한 대형 야외수영장도 갖추고 있어 이용객들은 물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으로 ‘바다가 보이는 영화관’을 들 수 있다. 영화관은 30석 규모 3개관을 갖췄는데, 객석에서 실안 앞바다를 훤히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밤이면 스크린 옆으로 남해안 밤바다가 펼쳐져 색다른 분위기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천포지역에 영화관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소규모·고급형으로 특화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는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아르떼리조트는 모든 객실에 취사시설을 갖추고 있음은 기본이다. 따라서 아침에만 식사를 제공할 뿐 점심과 저녁 식사는 제공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지역 요식업계와의 상생 의지가 깊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떼리조트 측은 “보고 먹고 즐길 것이 넘치는 삼천포는 남해안 관광의 중심지”라며 “가족끼리 충분히 머물고 즐길 수 있는 휴양지 개념의 아르떼가 사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실안유원지에 들어선 아르떼리조트. 사천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 중 상당수가 숙소를 찾아 인근 남해군으로 빠져나가버리는 현실에서 아르떼리조트가 그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을지 앞날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