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더민주 자유한국당 3파전 예상
읍면-동 지역 구도 및 인물 여전히 관심

2018년 6년 13일 지방선거를 11개월 남짓 앞두고 제7대 사천시장에 누가 도전할지 지역사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사천시장선거는 읍·면지역(옛 사천군)과 동지역(옛 삼천포시) 간 인물 대결 성격이 강했다. 대체로 보수적 색채를 띠는 지역정서 탓에 진보진영 후보의 출사표보다는 자유한국당과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의 대결 구도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항공산업 등으로 읍면지역 젊은 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보수적 색채는 과거에 비해 많이 누그러졌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상태다. 정당과 함께 지역구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출마자들의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장선거는 무소속 현 송도근 시장 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 등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송 시장은 지난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입당을 추진했으나 중단한 상태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이후 탄핵정국 등이 입당 보류에 영향을 줬다. 이후에는 꾸준히 무소속 출마 의지를 피력하고 있으며,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재임 기간 추진 중인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인구 20만 강소도시 건설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서는 재선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현 경남도의회 의장인 박동식 의원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다. 4선 도의원인 박동식 의장은 그동안 동지역에서 연거푸 네 차례 당선되면서 지역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박동식 의장은 상당 부분 일정을 사천지역 행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4선인 최갑현 시의원은 현재 시장과 도의원을 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곤 전 청와대 행정관, 이원섭 경상남도서부권정책개발연구원 이사장, 박창명 병무청장,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자유한국당 후보에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 외에 특별하게 눈에 띄는 인물이 없다. 차 전 서장은 지난 2014년 사천시장선거에서 새누리당 경선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지난 대선국면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지역사회에서의 민주당 지지율도 함께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당 박동주 사천지역위원장도 당 안팎에서 출마를 요구받는 것으로 알려져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 외에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은 별다른 후보군이 언급되지 않고 있다.

#경남도의원 도전자는 누구?

경남도의원 사천1(읍면지역) 선거구의 경우, 자유한국당 후보로 박정열 현 도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초선인 박정열 의원은 최근 경남도의회 KAI 수리온 구매 촉구 대정부 결의안을 발의해 본회의를 통과시키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최용석 현 사천시의원이 거론됐으나, 본인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도의원 후보로 새로운 인물을 내세울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 밖에 조근도 전 도의원, 강석모 전 국회의원 비서관 등도 거론된다.

경남도의원 사천2(동지역) 선거구는 박동식 현 도의회 의장의 시장 도전으로 무주공산이 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후보군으로는 삼천포유람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삼수 전 시의원, 4선 시의원인 최갑현 전 사천시의회 의장, 문정호 전 해양수산과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출마예정자들의 윤곽은 뚜렷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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