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0박13일 2명…일본 4박5일 7명
“선진국 관광 우수사례 벤치마킹 목적”

▲ 사천시의회 청사 전경.

사천시의원 9명이 7월께 두 팀으로 나눠 각각 유럽과 일본으로 국외연수를 떠난다.

사천시의원들은 “세계 선진도시의 지역·경제·문화·관광·도시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비교견학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와 견문을 넓히고 시민들을 위한 주요정책을 벤치마킹하겠다”고 연수 취지를 밝혔다.

특히, 시의원들은 “선진국의 주요정책 우수사례와 관광사업 개발 등의 현장 견학을 통해 대외경쟁력을 갖춘 문화관광도시로서의 비전과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먼저 무소속 박종권 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용석 시의원은 2일부터 15일까지 10박 13일간 유럽으로 연수를 떠난다. 연수비용은 1인당 489만3000원(지원금 200만 원, 자부담은 289만3000원)이다.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카타르 등의 주요관광도시를 둘러볼 예정이며, 대체적으로 관광시설 시찰이 주를 이룬다.

최용석 의원 등은 “유럽의 도시재생은 수변공간과 연계한 자연친화적 계획”이라며 “도시재생 사례를 확인하고, 친환경 도시개발, 환경보전, 도시재생 등 도시와 환경관련 정책 비교를 통한 전문성 제고와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북해도 지역으로는 오는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4박 5일간 일정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애, 자유한국당 한대식, 이종범, 김현철, 윤형근, 정지선, 구정화 등 7명이 연수를 떠난다. 1인당 연수비용은 200만8000원(지원금 200만 원, 자부담 8000원)이다.

행정위는 19일 부산을 통해 삿포로로 출발, 눈 축제로 유명한 삿포르 오오도리 공원을 탐방한다. 이튿날에는 삿포르 시의회를 방문하고, 훗카이도 대표 라벤더 농장을 비롯한 농촌관광시설을 둘러본다. 사흘째에는 노보리베츠를 방문해 일본 전통문화를 활용한 관광산업을 견학한다. 나흘째는 도야호수 유람선을 타볼 예정이며, 니시야마 분화구를 탐방한다. 오타루 운하, 키타이치가라스공방거리, 오르골 전시장 등 관광산업 개발 우수사례를 살핀다. 이들은 22일 귀국한다.
 
한대식 의장 등은 “삿포르 라벤더 축제 비교 시찰을 통해 사천시 축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일본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사례를 살펴 사천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연수 역시 따로 따로 연수라는 지적이 일었다. 자유한국당 최갑현·정철용, 무소속 김봉균 시의원은 이번 연수에서 빠졌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지난 의장선거 당시 갈등 여파가 남아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이종범 부의장은 산업건설위가 아닌 행정위원회 연수에 참여했다. 이 의원은 “농업분야를 활용한 관광시책 개발에 관심이 있어서 일본 연수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시의회 관계자는 “절대 외유성이 아닌 관광정책 벤치마킹 차원”이라며 “두 팀으로 나가는 것 역시 각자 관심분야에 따라 연수계획을 세워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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