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자신의 집 근처에서 실수로 바다에 빠진 듯

갑작스런 사고로 숨진 남일대리조트 故 이동주 대표
남일대리조트 대표이사 이동주(55)씨가 부산시 민락동 자신의 집 근처 바다에 빠져 숨졌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씨가 숨진 시간은 지난 16일 밤 0시35분께다.

이씨는 숨지기 전 부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집 앞 광안리 바닷가를 거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부인이 잠시 집에 들른 사이 방파제보호용으로 쌓아놓은 테트라포트(호안용 4각 블록) 위에서 휴식을 취하다 실수로 바다에 빠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지만 사고 장소나 이씨가 평소 특별한 원한관계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단순실족사로 판단하고 있다.

이씨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그의 가족은 물론 지난해 말 문을 연 남일대리조트 임직원 모두가 충격에 빠져 있다. 이씨는 최근까지 향촌농공단지 조성과 관련해 사천시를 상대로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숨진 이씨는 현재 부산시 수영구 한서병원 장례식장에 있으며 오는 19일 발인한다.

지난해 11월 말에 문을 연 남일대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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