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사천시 합동결혼식 동거부부 9쌍 화촉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9쌍 부부를 위해 축가를 부르는 송도근 사천시장 부부. (사진=사천시)

어려운 여건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동거부부 9쌍이 31일 오전 사천시 남일대리조트 엘리너스호텔에서 화촉을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사천지구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합동결혼식에서는 송도근 사천시장 부부가 축가를 부르고, 한창일 전 사천시장이 주례를 맡아 새로운 출발선에 선 부부들을 축복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에는 한대식 사천시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의 내빈과 축하객들이 함께 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회장을 지낸 한창일 전 사천시장은 부부들에게 사랑으로 난관을 함께 헤쳐나갈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송도근 사천시장과 박미자 여사는 이번 합동결혼식을 축복하기 위해 며칠간 연습을 함께 하며 호흡을 맞췄다. 현 시장이 합동결혼식에서 주례 또는 격려사가 아닌 축가를 부른 것은 사천시에서는 처음이다.

▲ 한창일 전 사천시장이 합동결혼식에 참가한 부부들에게 덕담을 하고 있다. (사진=사천시)

화장 및 머리손질은 대한미용사회 사천시지부(회장 서경애) 회원들이 나서 신랑 신부에게 추억을 안겼다. 대한적십자사 사천지구협의회는 신부 드레스, 턱시도, 사진 촬영 등 결혼예식 일체를 지원했다. 여러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불, 전기밥솥, 선풍기 등도 선물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대한적십자사 사천지구협의회 이기선 회장은 “오늘 결혼하시는 9쌍의 부부가 사랑과 배려심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기를 바란다”며, “아낌없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과 후원을 해주신 적십자봉사회원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합동결혼식 단체사진. (사진=사천시)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