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컵 축구대회 ‘레알막드리블’ 우승
청소년 위한 스포츠대회…12년 역사 이어져

▲ 단체사진.(사진=사천상공회의소)

제12회 강철컵 축구대회(위원장 강현철)가 13일과 21일 삼천포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강철컵은 지역 고교생들이 축구를 통해 우정을 느끼고, 학창시절의 추억과 재충전의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 지난 2006년 창설된 순수 민간주도형 축구대회다. 창설자 강현철과 한철 형제의 이름을 딴 대회로, 매년 지역 고교생들의 열띤 승부가 펼쳐 진다.

고교생들의 무대인 만큼 참가팀의 명칭도 기발하다. ‘레알 막드리블’, ‘스타게임랜드’, '즈려밟고', '예쁜여자가 좋아요' 등 제각각 이색적인 팀 명칭에서 이 대회에 임하는 고교생들의 현실탈출 의지와 자유분방함을 엿볼 수 있다.

올해 대회는 관내 13개 고교 클럽팀 2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13일 예산을 거쳐 8개 팀이 본선에서 진출했다. 21일 본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돼 ‘레알막드리블’이 우승을, ‘즈려밟고’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현철 추진위원장은 “마땅한 스트레스 해소 공간이 없는 사천지역 고교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본 대회를 만들었다. 학생들을 위한다는 본래의 취지를 벗어 나지 않기 위해 모든 외부 지원을 사양, 봉사자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운영해 왔다”며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돌파구가 많아야 한다. 이대회를 롤 모델로 해 음악과 문학 등 다른 장르의 봉사활동이 지역에서 많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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