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 A씨 등 4명 정직 3월…사무관 B씨 등 3명 감봉 1~2월

지난 1월 근무시간에 도박을 하다가 경남도 암행감찰팀에 적발된 사천시청 공무원들이 최근 중징계를 받았다.

사천시에 따르면, 6급 공무원 A씨 등 4명에게 정직 3월, 사무관 B씨 등 3명에게 감봉 1~2월의 징계가 내려졌다.

지난 1월 18일 사천시청 6급 담당 2명을 포함한 공무원 5명은 남양동 한 개인 사무실에서 수십 만 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훌라 도박을 하다가 도 암행감찰팀에 적발됐다.

이들은 체납세 징수 등의 업무를 핑계로 외근을 나갔다가 근무시간에 도박판을 벌여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당시 경남도 암행감찰팀은 익명의 제보를 받고 해당 공무원들의 뒤를 밟은 뒤 도박 현장을 덮쳐 증거를 확보했다.

도는 추가 조사 과정에서 이들과 함께 도박을 했던 시청 공무원 2명을 추가로 적발했다. 당시 이 사건은 경남도내 지자체 공무원 대표적인 공직기강 해이 사례로 소개돼 한동안 사천시 지역사회가 들끓었다.

시는 2월 1일자 정기인사에서 현장에서 적발된 공무원들에 대한 문책성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사천시 세무과 1개 담당을 해체했다. 행정동 3층에 있던 세무과 자체를 시청 1층 로비로 옮기는 특단의 조치도 있었다.

이후 사천시는 전체 공무원 윤리교육 등을 통해 공직기강 쇄신에 나섰다. 시는 지난 2월 분야별 책임부서 지정 운영으로 책임성을 부여하고,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반부패 익명제보 시스템을 상시 운영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공무원들이 이용한 바 있는 도박장소 이른바 하우스에 대한 정보수집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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