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 “7월 1일부터 시행”
“테러 위협 대비…유효신분증 범위는 넓어”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지사장 정상국)는 오는 7월 1일부터 승객이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할 때에도 반드시 국가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제시해야 탑승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사천공항을 포함한 전국 14개 공항에 모두 적용된다.

신분을 확인받을 수 있는 신분증은 국가기관이 발행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학생증, 국가기술자격증, 복지카드(장애인등록증), 공무원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이다.

현재 항공기 이용객은 탑승권과 신분증(국제선은 여권, 국내선은 국가기관 등이 발행한 주민등록증 및 운전면허증 등)을 반드시 소지하고, 항공사 탑승수속 및 공항운영자 보안수속 시 신분확인 과정을 거쳐 탑승할 수 있다.

이렇듯 국내선, 국제선 모두 항공기 탑승 시 신분증 소지는 필수적이나, 그동안 국내선의 경우 신분증 미소지 승객은 공항경찰대의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제한적으로 탑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경찰의 신원확인 절차가 중단됨에 따라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여객은 항공기를 탑승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번 국내선 항공 여객 신분 확인 강화 조치를 두고 공항공사 측은 “날로 심화되고 있는 테러위협에 대비해 이용객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전국공항 출발승객 기준으로 신분증 미소지 국내선 탑승 승객은 하루 평균 약 660명으로, 평균 이용객(=8만5000명)의 0.8% 정도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신분증 범위를 대폭 확대(사진이 부착된 국가기술자격증 등)하였으며, 초등학생 이하의 경우 보호자의 확인 등을 통해서도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부득이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은 승객은 공항 인근 주민자치센터에서 임시신분증(주민등록증 발급 신청 확인서)을 발급받을 수 있다. 유효신분증 범위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표 ‘보호구역 진입 및 탑승권 발권 시 유효신분증의 종류’를 참고하면 된다.

▲ 보호구역 진입 및 탑승권 발권 시 유효신분증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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