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무역 28톤급 특장차 도입
일본 전역 배달…물류비용 절감

일본에서 제작한 28톤급 특수활어차.

사천시 삼천포앞바다 싱싱한 장어 등 수산물이 일본 사람 입맛을 직접 공략한다.

동서동 소재 경남무역(대표 신종식)이 최근 5억 원을 들여 28톤짜리 특수활어차를 도입했다. 이 차량은 제작기간만 1년 가까이 걸렸다. 각 구역별로 다른 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산소 공급 등을 통해 신선한 상태로 수산물을 운반할 수 있다. 지난 11일 오전 경남무역 앞에서 첫 선적식이 열렸다.  

그동안 사천시 관내 업체가 일본에 수산물을 수출하려면 부산항에서 선박 등을 이용해 일본의 도매상인에게 넘기고, 현지에서 활어차로 이송하는 등 물류 이송 비용 부담이 컸다. 물류비용 때문에 일본 수출에 애로를 겪는 업체도 많은 편.

경남무역 신종식 대표.

경남무역은 28톤급 특수활어차를 이용해 직접 장어 등을 운송해 거래 업체에 배달하고, 돌아올 때는 일본 수산물을 실어 한국에 유통하고 있다.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소비자 맞춤형 소규모 직거래가 가능해진 것. 이런 특수활어차 도입은 사천은 물론 경남에서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무역 신종식 대표는 “과거 8단계 넘게 거치던 유통단계를 직접 활어차를 통해 운송하면서 물류 비용을 크게 줄였다”며 “갈 때는 주로 장어를 싣고 올 때는 일본 가리비 등을 가져온다. 사천에서는 저희 업체가 처음이다. 우선 1대를 시험운용하고 추가로 특수활어차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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