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39회 와룡산비룡제 산악인 무사안녕 기원
사천시민등반대회 함께 시민화합의 장…남양대대서 출발

▲ 와룡산 전경.(사진=뉴스사천 자료사진)

“누워 있는 용을 깨워 하늘로 올려 보내자. 와룡이 비룡이 되어 굽어보니, 액운은 멀리 가고 나라와 지역은 평안하리라.”

제39회 와룡산비룡제와 제9회 사천시민 등반대회가 오는 28일 와룡산 아래 남양대대 예비군훈련장 일원에서 사천시산악연맹 주관으로 열린다. 와룡산 비룡제는 3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산악인들의 무사안녕기원제다.

와룡산 비룡제와 함께 열리던 등반대회는 시민 건강증진과 읍면동 화합의 장으로 거듭난다. 사천시산악연맹 한국진 사무국장에 따르면 “등반대회를 지역민과 함께 화합하는 지역 산악축제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지역 산악동호회를 결집하고 사천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행사로 기획해 작은 변화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천시산악연맹은 전국을 대상으로 선수를 발굴하고 행사를 개최한다는 취지로 전국등반대회를 8년에 걸쳐 열어 왔으나 참여율이 낮고 지역산악축제의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내부적 비판이 있었다.

이에 지난해 사천시산악연맹 총회에서 대회형식의 변경을 결의하고 시장배 전국대회를 시장배 읍면동 대항 시민등반대회로 변경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읍면과 동지역을 한 팀으로 만들어 시민화합의 건강증진형 시민등반대회로 치러지는 첫 대회가 되는 셈이다.

등반대회는 오후 9시부터 14개 읍면동 주민과 산악동호인들이 함께하는 산악축제형태로 진행된다. 올해 약 700~800여 명의 시민이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등반대회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사천시산악연맹 사무국(010-9044-4939) 또는 산악협회 다음카페(http://cafe.daum.net/sacheonmountainas )로 하면 된다.

비룡제는 오후 1시 등반대회 시상식 겸 시산제를 겸해 남양4대대 훈련장에서 열린다.

한편, 와룡산(해발 801.4m)은 높고 낮은 봉우리가 아흔 아홉개로 형성되어 구구 연화봉 이라 전해지고 있으며 기암 괴석과 한려수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와룡산은 읍면과 동 모두에 걸쳐 있어 사천을 하나로 잇는 상징적인 곳이다. 초보자들부터 전문 산악인들까지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다양하다. 경남산악인들은 반드시 히말랴야 등정을 두고 와룡산에서 훈련을 한다. 히말라야 등반의 메카로 불리기도 한다. 일반인들도 사시사철 수려한 산의 경치와 한려수도 바다,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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