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문화원 7대 원장에 장병석 현 원장 선출
4년간 임기 활동 시작…지역역사 재조명 강조

▲ 장병석 현 사천문화원장이 임기 4년의 7대 문화원장으로 재선출됐다.

장병석(72) 사천문화원장이 4년 임기의 문화원장 연임에 성공했다.

사천문화원은 지난 11일 사천문화원 공연장에서 제 8대 문화원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번 선거는 장병석 현 원장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이에 선거는 현 원장 연임에 대해 가부를 묻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전체 문화원 535명 중 238명이 참석하고, 위임장 34명 등 272명이 선거에 참여해 성원이 이뤄졌다. 문화원 규정상 원장 선출 정족수는 전체 회원의 절반(현재는 268명)이다.

이날 문화원장 선출을 위한 선관위에서 현 원장인 장병석원장의 제7대 문화원장 재선출을 묻자, 참석자 전원이 거수로 찬성의사를 밝혀 연임이 결정됐다.

장병석 원장은 지난 4년간 재임기간 중에 구암 연구소를 설치하여 구암 이정 선생을 역사적인 큰 인물로 평가받는데 노력했다. 사천문화학교 곤양분교를 증축하여 서부 3개 면민들의 문화적 욕구 총족에 기여했다. 올해는 경남도지사기 어르신 농악경연대회를 사천시에 유치하고 회원 조직을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날 장병석원장은 “지난 4년간 대부분의 공약을 현실화했으나 아쉽게도 조명군총 한중 합동위령제는 양국간의 문제로 이루지 못했다.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경남도와 정부 등과 협의해 조명군총 합중합동위령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천해전의 역사적 재조명으로 해전사 발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천해전 기념관 또는 유물관 건립에 대해서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1운동을 중심으로한 사천지역 독립운동사 재조명과 책자 발간 계획도 밝혔다. 그동안 하동 등 인근 시군에서는 3.1운동을 비롯한 독립운동사 재조명이 활발하게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사천시에는 그 움직임이 마약한 편. 사천문화원에서는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옥고를 치러거나 순국한 조상들에 대해 깊이 있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 원장은 이날 2000년 전 국제무역항이었던 늑도의 찬란한 역사를 재조명하고, 수차례 시도했으나 진척이 없던 늑도 유물관 건립에 대해 최대한 힘을 써보겠다고 밝혔다.

늑도는 여러 차례에 걸친 발굴조사에서 수 만점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쏟아졌다. 이를 통해 초기철기‧원삼국시대 생활과 교역상의 많은 부분이 새롭게 드러났다. 하지만 유물의 정리와 보고서 발간이 여태 끝나지 않고 있다.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2000여 년 전 늑도는 남해안 항로상의 교통요지에 위치하여 변한과 진한의 철을 구입하거나 낙랑과의 무역을 위해 오가는 제 항해세력이 체제하는 허브항이자 제의장소로 기능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사천문화원에서는 각계각층에 늑도 유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설파할 예정이다.

한편, 제7대 사천문화원장으로 선출된 장병석 현 원장은 진주저축은행출신으로 민주평통사천협의회 11기, 12기 회장과 사천문화재단 부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사천시민상 심사위원장, 경남문화원 연합회 감사를 맡고 있으며, 대통령표창 및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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