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

▲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2 / 238쪽

인문학의 중요성이 다시 떠오르는 요즘, 무턱대고 목적·목표의식도 없이 아무 인문학 책을 골라 읽었다가 시작부터 싫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에이 어쩐지.. 인문학 책이 거기서 거기지~” “아무리 깊이 있는 학문이라지만 재밌게 만들어야 사람들이 많이 읽을 거 아냐, 도대체 인생에 뭐가 도움이 된다는 건지..” 하고 말이다.

맞다. 솔직히 가볍게 읽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게 인문학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어떻게 인문학을 읽을 것인지, 나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지, 내 수준에 맞는 책은 어떤 것인지, 지금 내가 삶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알고 읽는다면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정말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내가 얻을 수 있는 게 하나라도 읽는 그런 양질의 독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뭐든지 유비무환의 준비된 자세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면 두려울 것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인문학뿐만 아니라 공부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1부에서는 인문학에 들어섰을 때 많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기록하였고 2,3,4부에서는 철학·문학·역사 분야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또는 어떻게 읽어야 지식과 교훈을 쉽고 알차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런 공부와 독서를 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적당한 책도 중간 중간 소개해줌으로써 폭 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인문학 공부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 책 한권을 읽어도 무엇을 보고 무엇을 얻었는지 남는 게 없는 사람, 읽고 공부한 것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 등 한 책을 깊이 있게 읽고 싶은 사람에게 꼭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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