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삼문학제 추진위 구성…유족과 논의
시기는 문학제(7월) 이전 유력…시 협조

제19회 박재삼문학제 추진위원회가 22일 첫 회의를 갖고 올해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제19회 박재삼문학제 및 제5회 박재삼문학상 추진위원회가 22일 구성됐다.

사천시는 사천지역 문학 관련 기관·단체와 사천교육지원청, 사천문화재단 등을 총망라해 각 단체별로 위원 추천을 받고, 22일 박재삼문학관에서 추진위 첫 회의를 열었다. 추진위 회의 결과 김경숙 박재삼문학선양회장이 올해 문학제 및 문학상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사 규모 및 프로그램 구성, 개최 일정 등을 논의했다. 올해 박재삼 문학제는 7월 7일과 8일 이틀간 박재삼문학관 일원에서 열기로 했다. 학생 백일장, 박재삼 시 암송대회, 청소년 문학상, 박재삼문학상 시상식, 박재삼 문학콘서트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잠정 확정됐다. 이날 문학제 추진위는 현재 충남 공주시에 있는 박 시인의 묘를 사천으로 옮기는 프로젝트를 추진위 차원에서 진행키로 결의했다.

박재삼문학관 내부 모습.

이미 몇몇 문인들이 지난 1월 박 시인의 미망인인 김정립(81) 여사를 찾아가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당시 김정립 씨는 “삼천포에 모실 수 있다면 정말 좋다. 지금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바랄 게 없다. 우리 애들도 모두 좋아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관련기사>

지난 1997년 6월 8일 박 시인이 타계했을 당시 사천에서도 박 시인을 삼천포로 모셔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현재 공주는 박 시인과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이 아니다.

김경숙 추진위원장.

이에 박재삼문학제 추진위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문학제 세부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이와 함께 박재삼 선생의 묘를 사천으로 옮기는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비 건립과 정비 등에 대해서도 시의 협조를 구해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숙 박재삼문학제 추진위원장은   “올해 문학제는 지역문인의 화합과 박재삼 선생의 이름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유택을 고향으로 모셔와 제대로 기리는 것이 목표다. 문인들과 시가 힘을 모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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