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사천무형문화재축제 신명난 무대 펼친다
용현면주민자치위 벚꽃한마당 주민화합 잔치

예년보다 높은 기온 덕분에 전국적으로 벚꽃이 일찍 개화를 시작했다. 벚꽃 군락지로 유명한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성 역시 4월초순께 벚꽃이 만발할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의 대표 봄축제인 와룡문화제는 시청 광장으로 축제장소를 옮겼다. 대신 사천지역 무형문화재와 용현면주민자치위원회가 상설공연과 함께 작은 축제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사천 무형문화재 기예 뽐내
 

▲ 지난해 사천무형문화재축제 현장.

사천무형문화재연합회(회장 김선옥)가 오는 8일 오후 1시 용현면 선진리 소재 사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야외광장에서 ‘2017 사천 무형문화재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 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삼천포농악과 제73호 가산오광대, 경남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고법․제9호 판소리 수궁가․제28호 사천 마도갈방아소리 등 총 5개 단체가 함께 한다.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합동공연을 통해 무형문화재 전승의 의미와 단체들의 기예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시민참여 축제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전수교육관 주변에서 가산오광대 탈 만들기, 전어 만들기, 죽방울 놀이 체험, 버나(접시돌리기) 체험, 수궁가 배우기 등의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 학생들의 공연 모습.

본 행사는 오후 1시 전수교육관과 선진리성 주차장을 잇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고사와 개회식을 거쳐 오후 1시 40분부터 본격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초청공연으로 사천국제학교 오케스트라 연주가 계획돼 있다. 각 문화재별 전수학교 학생들의 앙증맞은 공연도 볼거리다.

진주삼천포농악 한승헌 사무국장은 “5개 종목의 문화재 보존단체들이 각각의 특징적인 요소를 살린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이수자 등 100여 명이 출연해 우리 춤과 가락의 멋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1일과 2일, 7일에는 각 단체별로 무형문화재 상설공연을 열어, 벚꽃 만발한 선진리성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용현면민 벚꽃한마당

▲ 벚꽃 군락지로 유명한 선진리성.

사천시 용현면주민자치위원회가 8일과 9일 이틀간 선진리성 일원에서 ‘2017 선진리성 벚꽃축제’를 연다. 용현면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 활성화와 관광객 볼거리 확대 차원에서 8일 오전 선진리성 공연무대에서 벚꽃한마당 행사를 연다.

이날 주민자치프로그램 풍물패의 길놀이와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가수 초청공연과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이 펼쳐진다. 주민들이 1년 가까이 준비한 고전무용, 합창, 라인댄스, 색소폰 연주, 밸리댄스 공연이 주민화합과 만남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떡국을 대접하며, 면민 화합을 위해 조직단체별 노래자랑과 제기차기 대회를 연다.

8일과 9일 이틀간 선진리성 일원에서는 용현농협 주최로 로컬푸드 직매장과 용현 특산물 홍보 전시장을 운영하고, 새마을회에서 우리공장 먹거리 부스를 운영한다. 사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장애인 문인화 서예 작품 전시와 함께 각종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사천식물랜드와 그리운순이농장에서는 아트볼 만들기, 허브 족욕 체험, 딸기쨈 만들기 등 체험을 준비했다.

#장기요양 어르신 한마당

이보다 앞서 4일에는 사천시장기요양기관연합회에서 어르신 합동 나들이 행사를 갖는다. 이날 각 기관 봉사자, 시설종사자, 어르신 등 8기관 130여 명이 함께 장기자랑과 중식 나눔 등 즐거운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KAI나눔봉사단이 후원한다.

#5일 공군 충령비 추모행사

5일에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하 3훈비)이 선진리성 내에 위치한 공군 충령비에서 사천지구 호국영령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추모가, 전통예술 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사천시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선진리성 일원 교통 통제에 들어간다. 주말 선진리성 일원은 일방통행을 해야 한다. 사천시 문화관광과는 환경사업소와 협업을 통해 쓰레기 수거 대책과 환경정비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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