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상가·해양 분야로 주민협의체 구성
5월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 신청

▲ 23일 열린 사천시 도시재생사업 주민협의체 발대식.

사천시 동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주거환경 노후화로 쇠퇴하고 있는 구도심(동서‧선구‧동서금동)을 경제‧사회‧문화‧환경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도시재생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갈수록 인구가 줄고 주택이 노후화 되고 있는 기존도심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14년 충남 천안시 등 13곳이 처음으로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후 33곳이 사업지역으로 추가 선정돼 정부 부처 별로 지원을 받고 있다. 경남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지역이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사업이 추진 중이며 김해시가 지난해 신규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사천시는 사업 신청을 위한 준비단계로 지난 23일 선구동 주민센터에서 도시재생사업 주민협의체 발대식을 열었다. ‘사천시 도시재생사업 주민협의체’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2017년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 신청을 위한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는 조직이다. 주민자치와 상가, 해양 분야별 20명 내외로 총 5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김경숙 전 도의원이, 부위원장은 김학록 동서금동 체육회 부회장이, 간사는 박원철 싱싱건어물 대표이사가 각각 선출됐다. 분과위원장은 설민우 동서동 주민자치위원(주민자치), 권정모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상인회장(상가), 문정열 패류양식어업 자율관리공동체 위원장(해양)이 각각 맡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민자치 분야는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사천문화원이 참여한다. 상가 분야는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을 비롯해 삼천포전통수산시장과 삼천포중앙시장, 팔포상가번영회가 함께 한다. 또 해양 분야는 어촌계와 자율관리어업공동체 등이 포함된다. 이번 도시재생사업 총괄코디네이터로는 안재락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사천시는 지난 2015년 7월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한 후 지난해 11월 도시재생사업 행정협의회를 구성했다. 이어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했으며 올해 1월 도시재생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시는 앞으로 주민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 단계부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과 협의과정을 통해 주민 갈등과 이견을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천시는 지난 1월 사천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수립 승인을 경남도에 신청했으며 3월에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어 주민협의체에서 나온 도시재생사업 아이디어 등을 바탕으로 5월쯤 국토교통부 공모에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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