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보수정치권 구도 재편

[뉴스사천=이영호 기자] 사천남해하동 여상규 국회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함에 따라 사천의 새누리당 도의원과 시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사천시의회는 5명의 시의원이 탈당해 바른정당이 제1당이 된다.

16일 김현철 사천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 5명이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하면서 시의회 정치지형에 변화가 생겼다. 바른정당이 5명, 새누리당 3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2명으로 구도가 재편됐다.

이와 함께 박동식(사천2) 경남도의회 의장과 박정열(사천1) 도의원도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할 계획이다. 박정열 의원은 16일 “박 의장과 조율해 탈당시기를 결정하겠다. 설 전에는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새누리당 입당을 추진했던 무소속 송도근 시장은 이런 변화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바른정당이 보수정당을 표방하지만 사실상 야권이어서 새누리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개모집에 나섰다. 당원들의 추가탈당을 차단하고 지지층을 재결집 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사천남해하동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한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과 최상화 한국남동발전 감사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